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1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을 열고 교섭단체 구성을 공식 선언했다.
양측은 2일 국회에 공동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오후에는 양당 상견례 성격의 합동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당은 일단 20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공동교섭단체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언제든지 공동교섭단체에서 임의로 탈퇴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탈퇴하고자 하는 당은 탈퇴 1개월 전 상대 당에게 통보해야 한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대대표가 공동으로 공동교섭단체 대표를 맡기로 했고, 국회에는 노회찬 원내대표를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는데, 원내대표는 2개월마다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양측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최정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의 정의의 모임 등 4당 체제로 운영된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공통점, 더 큰 국민적 가치를 위해서 평화당과 정의당이 함께 공동교섭단체를 꾸리기로 약속을 한 만큼 이 약속이 양당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국회 전체에서 개헌문제, 선거제도를 포함해서 현존하는 여러 차이들을 국민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이 차이를 좁혀내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차이를 잘 다루는 예술로서의 정치의 새로운 경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