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특위받고 특검 내줬나" 달래기 나서
민주당 지도부, "특위받고 특검 내줬나" 달래기 나서
  • 한민섭
  • 승인 2013.12.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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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 "특검 관철 의지 조금의 변화 없어...특위는 맛이 가버리는 과일 같아"
▲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병헌 원내대표가 김한길 당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며 "특위는 우리가 당장 먹지 않으면 금방 맛이 가버리는 과일과 같다"며 민주당 의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김한길 당 대표는 4자 회담에서 얻어낸 것이 없다는 당내의 불만을 인식한 듯 "특검은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특검 절대불가라는 새누리당의 입장이 한 발짝 물러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특검과 관련 추우 논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점과 특위를 통해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특검과 특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추호도 변함이 없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특위를 지금 구성하지 않으면 국가정보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 선거개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는 형식과 내용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은 저쪽에서 단 한치도 나가지 않겠다는 요지부동의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반 발짝 밖에 진행을 못시켰다"며 "매우 아쉽고 부족한 면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전 원내대표는 "특검에 대한 요구와 지지는 시간이 갈수록, 날이 갈수록 국민의 지지를 더 크게 받을 것이다. 저들이 특검을 요지부동으로 걸어 잠그고 있는 것이, 결국은 특검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의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합의안 추인을 위해 특검 관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특검과 특위에 대한 전략을 설명하는 등 내부 강경파의 불만을 달랬다.
4자 회담의 성과도 드러내면서 실패헌 협상이 아니었음을 시종일관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들은 "국정권 대선 개입의혹에 대한 논의를 결국 국회에 가두는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면서 "지도부가 새누리당 협상 대표들에게 끌려다니면서 나온 결과가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으로 군 사이버 사령부 수사결과 발표나 대화록 유출사건 수사 발표 등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특검을 계속 주장할 것이다. 채동욱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 관련 문제점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것은 특검을 전제로 해서 대상과 시기를 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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