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층 여론조사 응답회피&선거불참 최초 확인
문재인 지지층 여론조사 응답회피&선거불참 최초 확인
  • 한민섭
  • 승인 2013.11.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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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도 상당한 거품이 있다"
 
▲자료제공=리서치뷰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도 상당한 거품이 있다는 의미 있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 3분의 1이 여론조사에 응답을 회피하고 있거나 선거에 불참하고 있는 사례들이 지난 화성 재보궐 선거에도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리서치뷰가 '화성(갑) 추이조사를 토대로 한 여론조사결과 동향 및 주요 특징'에서 12일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4월 재ㆍ보선은 서울 노원(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60.4%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고, 충남 부여청양(이완구 : 77.4%)과 부산 영도(김무성 : 65.7%)는 새누리당이 큰 격차로 승리하면서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 10월 30일 치러진 경기 화성(갑)에서는 서청원 후보가 62.7%,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역시 박명재 후보가 78.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고공행진, 두 차례 재ㆍ보선 결과만을 놓고 볼 때 내년 지방선거 역시 새누리당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처럼 보이지만, 화성(갑)에서 확인된 여론조사 응답층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속단하기엔 아직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리서치뷰는 지난 10월 30일 저녁 재ㆍ보선 투표가 마감된 직후 화성(갑) 국회의원보궐선거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예측조사결과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63.1%의 지지를 얻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고,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28.6%,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8.3%를 얻어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참조).
 
최종 개표결과는 서청원 62.7%, 오일용 29.2%, 홍성규 8.2%로 나타났고, 세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리서치뷰> 예측치와 0.1~0.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국내 선거여론조사 역사상 이렇게 정확한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한 사례는 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지지층 "여론조사 응답회피ㆍ선거불참" 최초로 확인된 사례 
 
'리서치뷰' 선거기간중 화성(갑) 유권자를 대상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유선전화를 이용 ARS[RDD] 추이조사를 진행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일요일인 20일과 23일,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그리고 선거일인 30일 아침 7시 45분부터 오후 3시 42분까지 '이미 투표했거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 800명을 대상으로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가장 큰 특징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을 지지했던 상당수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응답회피와 선거불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네 차례 조사 모두 '작년 대통령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느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층은 평균 25.6%였고, 마지막 예측조사에서도 29.0%에 그쳤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얻은 29.2%와 거의 같은 수치다.

화성(갑) 지역의 지난 대선 득표율(재외투표/부재자투표 제외)이 '박근혜(55.8%) vs 문재인(43.8%)'였던 것을 감안하면 문재인 지지층의 약 1/3(14.8%)이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화성(갑) 예측조사와 개표결과가 거의 일치했음을 감안할 때 문재인 지지층의 약 1/3에 해당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보궐선거에도 불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도 상당한 '거품'이 있다
 
지난 대선 이후 문재인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회피 현상은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리서치뷰>가 정기적으로 시행중인 RDD 휴대전화 조사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문재인 지지층 응답률이 높아지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하락하고, 그 반대일 경우 朴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리서치뷰
 
즉, 朴대통령 지지도는 문재인 지지층 여론조사 응답률과 정확히 반비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朴대통령 지지도가 6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여론조사는 야권층 응답회피에 따른 보수층 여론이 과도하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리서치뷰는 "지리멸렬한 '야권'과 미디어 환경 등을 감안할 때 내년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등 지방선거 구도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역대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고, 특히 지난 대선과 관련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부정선거 의혹과 사태해결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분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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