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그리고, 노래하고, 만들고 함께 예술 하고
[배고픈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그리고, 노래하고, 만들고 함께 예술 하고
  • 이미소
  • 승인 2013.10.29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학동 중앙시장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협동조합 시작할만하네
▲이철성 작가의 차향기 퍼포먼스
지난 5월 이름만 들어봐도 신바람 나는 '룰루랄라 예술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조합은 작가 개인의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타개하고 만든 영리법인 이지만 이름 만큼은 거창하게도 '멘붕 속에 핀 꽃'이라고 시작했다.
 
신세대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올해 초 서울 독산동의 남문시장에 뿌리를 내린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가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예술가들이 작업에 몰두하느라 경제난에 허덕이는 현실에서 단비 같은 소식이나 다름없다. 
 
"반 백수 예술인들이 월급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을 세워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는 극간 라바라카의 배우들의 말이다. 특히 독산동의 재래시장에서 3년째 진행하는 '문전성시'사업은 재래시장과 함께 일군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신당창작아케이드 지상의 시장 전경

이런 가운데 서울문화재단이 황학동 중앙시장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협동조합 발기인 총회'을 의욕적으로 개최한다. 중앙시장 상인, 예술가와 황학동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동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국내 최초의 공예 중심 아케이드로, 시장 내 지하상가의 쇠퇴에 따른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섬유⦁종이⦁도자⦁금속⦁유리공예⦁북아트⦁일러스트⦁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예술가들이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2009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입주예술가들의 공예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창작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껏 다수의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입주작가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입주 작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세대 예술가 협동조합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중앙시장 지하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진행되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협동조합 발기인 총회'에서는 그간 협동조합에서 진행했던 콜라보레이션 작업, 온라인 플랫폼 소개, 입주 공방별 미디어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발기인 총회는 협동조합 위원장 이상용(지코닉 대표)의 진행으로 지난 5년간 경과보고 및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협동조합’ 선포식이 진행된다.  여기에는 그간 추진해왔던 콜라보레이션 작업과 미디어 매체를 중심으로 총 40개 입주작가 공방이 참여하는 온라인 플랫폼 및 입주 공방별 미디어 도슨트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또한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의 스튜디오 오픈 후 현재까지의 창작활동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더불어 ▶스타작가로 성장한 ‘페코마트’와 취떡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한 마을공동체 연계사업 상품 기획전 ▶‘736’의 예술과 재래시장연계 전시 <삶의 때를 벗겨 드려요> ▶화가와 목수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CNP’의 <점유율 1위, 야구배트> ▶자연광을 이용한 <In and Out> 특별전시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시장에서는 시장상인과 예술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중앙시장 상인 공동 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시장 지상 프로그램으로는 서예로 시를 선보이는 이철성 작가의 ‘차 향기’ 퍼포먼스와 시장상인 및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길이 총 500미터의 가래떡으로 지상 중앙시장과 지하 신당창작아케이드를 연결하는 <가래떡으로 하나 되기> 행사가 진행된다.
 
신당 협동조합과 커피회사인 달로쯔(Dalozz)와의 연계를 통해 50개 커피숍을 예술적 공간으로 조성 및 참여하고 커피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 대행 하고 있다. 행사 당일 신당창작아케이드 내 <한평카페>에서 신선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참여하는 입주작가는 40명으로 '흥’과 ‘정’이 넘치는 시장 속 예술창작공간을 만들어볼 요량이다. 
 
서울시 창작공간 조성사업은 서울시의 컬처노믹스 핵심전략의 하나로, 2차 산업 쇠퇴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유휴시설 활용을 위해 추진 중인 도심 재생 프로젝트이다. 
 
예술가에게는 예술창작 지원을, 지역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와 문화예술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술과 산업의 만남을 통한 산업효과를 도모하여 창작과 향유 및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창작공간 조성의 목표이다.
 
이런차원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예술과 재래시장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한때 서울의 4대 시장 중 하나였던 재래시장인 황학동은 ‘서울중앙시장’의 지하에 폭 11.5m, 총 길이 약 380m에 이르는 ‘ㄱ’자 모양의 지하상가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섬유, 종이, 도자, 금속, 북아트, 사진, 일러스트 등을 다루는 39명의 예술가들이 입주하여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공간으로 조성했다. 2013년 입주작가 선정을 포함하여 4년간 약 120명의 작가들이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