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작전시간 38분, 반쪽짜리 해상작전헬기 도입한 해군
[2013국감]작전시간 38분, 반쪽짜리 해상작전헬기 도입한 해군
  • 한민섭
  • 승인 2013.10.17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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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선정된 차기 해상작전헬기, 작전시간 38분에 불과해
 
▲  백군기 의원실 제공
지난 1월 15일 해군의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도입 결정된 와일드캣(AW-159)의 실제 대잠작전 가능시간이 38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형헬기인 탓에 임무장비와 무장을 장착할 경우 연료탑재량이 부족해져 대잠작전을 1시간도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최대이륙중량이 6,000kg인 와일드캣이 각종 장비를 실을 수 있는 임무유용하중은 1,607kg이다. 국회 국방위 백군기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와일드캣에 음파로 잠수함을 탐지하는 디핑소나, 청상어 경어뢰 두 발, 승무원 세 명, 무장 장착대 등 임무장비를 탑재할 경우 실제 채울 수 있는 연료탑재량은 253kg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계산에는 방위사업청이 제출하지 않은 조작사 좌석, 기관총과 탄약 등의 무게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탑재가능 연료량은 200kg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와일드캣의 공개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면 비행 시 분당 5.2kg을 소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와일드캣은 200kg의 연료로 최대 38분까지만 비행이 가능하다.
 
와일드캣의 최대속도인 시속 265km를 기준으로 38분 동안 와일드캣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복귀를 고려해 함정으로부터 83km로 이는 해군의 작전개념인 92.6km도 충족시키지 못 하는 작전능력이다. 또한 이 거리는 단순히 이동만 가능한 거리로 탐색작전을 고려하면 작전반경은 더 좁아진다.
 
당초 해군이 요구한 해상작전헬기의 작전가능시간은 2시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디핑소나만 탑재했을 경우라고 한다. 즉 비무장 상태에서의 작전요구시간으로, 와일드캣은 탐색과 타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반쪽짜리 헬기인 것이다.
 
특히 와일드캣을 대잠헬기로 사용하는 국가도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와일드캣을 도입한 영국 해군은 중형대잠헬기인 EH-101 멀린을 보조하는 지원헬기로 와일드캣을 사용할 예정이다.
 
백군기 의원은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해군의 슈퍼링스가 소형헬기인 탓에 작전운용에 제한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차후 도입할 해상작전헬기는 중형급이 돼야하고 국외구매가 비싸다면 국내개발까지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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