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6자회담 조기개최 여건 마련할 필요 있다"
시진핑 "6자회담 조기개최 여건 마련할 필요 있다"
  • 김치관
  • 승인 2013.10.08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박 대통령 "북 핵능력 고도화 중단될 필요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안 이행 등에는 강력한 톤으로 뜻을 같이 했지만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강조점을 달리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숙소인 발리의 아요디아 리조트 발리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북한 주민의 많은 수가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는데 핵무기에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우리의 3번째 만남”이라며 “이것은 우리 양국이 얼마나 긴밀하고 소중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인사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양 정상의 45분 가량의 비공개 대화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며, 북한의 앞으로 어떠한 핵실험에 대해서도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북제재) 안보리결의를 앞으로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한중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보유와 핵실험을 반대하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6자회담 재개를 두고는 강조점을 달리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가 중단될 필요 있다”며 “중국 측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그동안에 여러 가지 협조를 해주고 있는데 대해서 평가를 했다”고 이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상공부를 포함한 관련 부서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조치에서 수출 통제 품목을 발표한데 대해서도 평가했다.
 
시 주석은 “안보리 결의를 앞으로도 엄격히 준수해나가겠다”며 “대화를 통한 특히 6자회담 개최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되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 위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은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단시일 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6월 중국 국빈방문 평가 △한반도 문제, 북핵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사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고 확인하고 특히 올해 내로 한중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에서 고위인사가 연말 이내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으며, 연내 차관급 전략대화와 외교안보 대화, 국책연구소간의 전략대화, 인문교류공동위 등을 연내 조기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한.중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에 대해 잘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지난달 G20 정상회의 이후 세번째 만남을 가진 한중 정상은 서로 친밀감을 과시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고위당국자는 “ 아주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가운데 말씀을 나눴다”며 “한반도 북핵문제에 대해 북핵불용과 북한 비핵화 공동의식을 분명하게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