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인증한 우리 동네 ‘최고’ 별난 기록들 11선
송파구가 인증한 우리 동네 ‘최고’ 별난 기록들 11선
  • 이미소
  • 승인 2013.09.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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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보이 랭킹 1위 '진조크루 그랜드슬램'‧여고배구계의 대기록 '일신여상 119연승'
- 가계부 25권을 보유한 「살림의 여왕」‧해금영재‧576년 된 느티나무 한 쌍‧408개 금메달 물개
- 최다 자격증‧최다 헌혈자‧최다 발명가족‧최장 노인회장 ‧최고령 조기축구선수
 
송파구가 별난 이색기록을 지닌 ‘송파 기네스’를 선발했다. 24일 ‘송파구민의 날’인증패 수여식을 가진 후, ‘송파기네스북’으로 공식 등재된다.

송파기네스는 다양하고 진귀한 기록들을 지녔지만, 지역 내 숨어있는 구민이나 단체를 발굴해 송파를 널리 알리고 구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됐다.

구는 오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추천(신청)접수를 받아, 8월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번 9월‘송파기네스 선정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대상자를 뽑았다. 선정기준은 송파를 기념하고 상징할 수 있는 자랑거리인지 여부에 초점을 뒀다. 
 
이번에 선발된 분야는 총 11개. 총 65명의 구민이 신청, 약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다양한 분야의 별난 기록 보유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최초(最初) 최고(最古), 최다(最多) 등의 수식어가 어울리는 각 분야의 기록물(보유자)과 랜드마크가 주를 이룬다.

 세계 비보이계를 주름 잡고, 대한민국 여고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록들이 송파기네스북에 등재된다.
 
▷ 우선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해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고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Jinjo Crew)가 선정됐다. 現 세계 비보이 순위 1위인 월드 챔피언으로 2001년 결성 이후 국내외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방이사거리에 스튜디오(방이2동)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체계를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매년 올림픽공원(방이동 88)에서 개최되는‘R-16 KOREA'에서 배틀 부문 2년 연속, 퍼포먼스 부문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 여고(女高)배구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119연승)을 보유한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송파동 179)가 뽑혔다. 1973년 배구단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981년 춘계전국남녀중고 연맹전에서 첫 우승한 이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은 1985년 춘계대회의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27개 대회에서 총 119연승의 전적을 쌓았다.
 
송파 기네스에 오른 구민들의 경우, ‘최다’(最多)의 타이틀 보유자가 많다.
 
▷ 우선 이종관(63‧송파1동) 씨는 최다 자격증(37개) 보유자다. 1977년 공해관리기사 1급 취득을 시작으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공업화학기사나 화공안전기사와 같은 기술 분야부터 유통관리사나 행정관리사와 같은 사회과학분야, 발명지도사나 역리사, 예절사와 같은 평소 관심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37개를 취득했다.
 
▷ 최다 헌혈자로는 윤문룡(59‧잠실2동) 교사가 있다. 잠실여고에 재직 중으로 1985년 송파구에 정착했다. 지난 8월까지 총 226회 헌혈을 해,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국내 최다헌혈 653회/2013.5) 
 
▷ 풍납동엔 발명 가족이 있다. 김성수(62‧풍납2동) 씨의 가족으로 특허73건, 실용신안 63건, 의장 17건으로 총 126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서오텔레콤(석촌동)을 운영하며 이어져온 김성수 씨의 발명 열정은 아내 유명옥(58) 씨와 아들 김한석(26)에게도 전해져 가족 모두 특허 취득에 여념이 없다. 

송파구 어르신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 김준배(89‧방이1동) 어르신은 최장기간(10년간) 구 노인회장을 맡아 송파기네스에 올랐다. 1995년 방이동 소재 왕천경로당 회장으로 취임하며 처음 발을 디딘 후, 2004년부터는 10년 동안 대한노인회 송파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지회장 중 최고령(最高齡)이기도 하다.
 
▷ 최고령 조기축구선수로는 정금현(83‧송파1동) 어르신이 선정됐다. 1985년 10월 송파 동호수 조기 축구회를 발족, 제1대~제8대까지 조기축구회 회장을 맡았다. 지금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5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 40년 수영인생 고혜숙(69‧가락2동) 어르신은 수영대회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수영대회에 참가해 상장은 110개, 트로피는 52개이며, 금메달은 무려 408개를 보유하고 있다. 
 
다소 이색적인 송파기네스도 눈길을 끈다.
▷ 1989년 택시기본요금 600원, 자장면 한 그릇 900원… ‘살림의 여왕’ (최장기간 가계부 작성) 김미숙(49‧문정동) 주부가 모아온 가계부를 보면 물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작성한 가계부는 무려 25권에 이른다. 1991년 결혼 후 모은 통장은 181개이며, 각종 영수증과 관리비 및 전화요금 고지서도 23년째 수집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정2동 훼밀리아파트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폐현수막 재활용을 통한 녹색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국악 꿈나무 강현지(13‧오금동) 양은 ‘해금 영재’로 기록된다.‘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관악부분에서 관악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껏 각종 경연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부문(해금전공)에 최연소로 합격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난 5월에 금호영재콘서트 오디션에 합격, 내년 독주회를 준비 중이다.
 
문정동을 지켜온 수호신, 느티나무 2그루가 송파기네스북에 올랐다.
 
▷ 문정동(280-9)에 있는 한 쌍의 느티나무가 상징물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로 576년 된 최고령 느티나무(1968년 서울시 보호수지정 당시 530년으로 추정/서24-3,4)들로 오랜 시간 역사의 풍파를 견뎌내고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에겐 할아버지‧할머니 느티나무로 불리며,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고 있다. 작년엔 나무 아래 ‘사랑의 자물쇠 탑’을 설치, 젊은이들이 백년의 서약을 언약할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끼와 재주가 넘치는 송파구민들의 활발한 참여 덕분에 기네스 분야가 다양할 수 있었다.”라며 “구에서 발생한 놀라운 기네스 기록들을 함께 공유하며, 구민들이 지역을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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