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청소녀 위한‘여름방학 특별 거리상담’실시
서울시, 위기 청소녀 위한‘여름방학 특별 거리상담’실시
  • 이미소
  • 승인 2013.08.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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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비용 마련 등 위해 성매매 노출 우려, 어디서든 상담 가능한 온라인 상담 실시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가출 청소년들이 노숙, 성폭력, 성매매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청소녀를 위한 ‘여름방학 특별 아웃리치’를 1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한다. 

‘아웃리치(out reach)’는 가출․거리배회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복귀를 돕거나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구호활동이다. 

여름철에는 노숙하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쉬워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의 수가 늘어난다. 게다가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안전하지 못한 거리생활로 성폭력 및 성매매 등 위험 상황에 더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2010년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가출 청소녀는 13,462명으로 남성 청소년 8,825명에 비해 1.5배 더 많게 나타났으며, 신고 되지 않은 가출인원은 연간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긴 장마로 인해 노숙도 어려워진 위기 청소녀들은 청소년 야간출입금지 업소인 PC방이나 찜질방에서 신분을 속이고 밤을 보내기도 한다. 더욱이 돈이 없는 청소녀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공중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일시지원센터에서 만난 이모양(18세)는 “요즘 비가 계속 와서 PC방이나 찜질방에서 보냈는데 어제부터 돈도 떨어져서 빌라계단에서 잤어요. 옷도 다 젖고, 모기한테 계속 물리고, 춥고 너무 찝찝했어요.”라고 말하며 일시지원센터에 오자마자 옷 세탁과 샤워를 했다.
 
이에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위태로운 거리생활을 하는 위기 청소녀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인 ‘이동형 아웃리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동형 아웃리치는 먹을거리와 응급약, 기관 정보 안내지 등을 직접 준비해 공원이나 공중화장실 등 거리의 위기 청소녀들을 찾아다니며 1:1로 상담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서울시 5개 권역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신림역(관악구), 노원역(노원구), 구로디지털단지역(구로구), 신촌역(서대문구),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중구) 등에서 이동형 아웃리치를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이동경로 및 거점지역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청소년 성매매의 90%가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에 분포한다는 점을 감안 5개 지역을 선택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는 가출․성매매 경험이 있는 온라인 동료상담가가 가출 등 위기 상황에 있는 청소녀를 적극 발굴하고 이야기를 건네는 등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소녀들이 여름 휴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온라인 동료상담가들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모바일 채팅사이트에서 실시간 채팅 상담을 통해 가출 및 성매매의 위험성을 직접 알리고, 도움이 필요한 위기 청소녀들에게는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 ‘여름방학 특별 아웃리치’를 통해 가출한 위기 청소녀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가출의 장기화와 성매매 유입을 방지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여름, 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가출 청소녀들이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게 되었다.”며 “서울시는 위기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여 이들이 당면한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며, 위기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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