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잗던 서울시 민원실 녹색옷 갈아입자 큰소리 0
폭언 잗던 서울시 민원실 녹색옷 갈아입자 큰소리 0
  • 이미소
  • 승인 2013.06.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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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실 그린디자인 적용 후 매일 5~7회 발생하던 강성 민원 0~1회로 감소

하루 300여명치 찾는 서울시 민원실이 녹색옷으로 갈아입자 폭언 민원이 확 줄었다. 
실내 식물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민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근무복을 쾌적하고 산뜻한 느낌의 녹색 근무복으로 교체 한 이후 하루 5-7차례 발생하던 폭언 민원이 사라진 것.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청사 개청과 함께 문을 연 서울시 열린 민원실은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투명한 민원서비스가 제공되고 ▲One-stop 민원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벽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실내 조경이 전혀 없는 민원실의 다소 차가운 분위기가 민원인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 심리조경 전문가에 의뢰해 민원실 내부에 '녹색 디자인'을 적용한 결과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던 강성 민원이 사라졌다고 14일 밝혔다.
 
이전엔 광범위한 정보공개 청구, 상습적인 시장면담 등을 요구하며,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던 강성 민원들이 매일 5~7차례 발생하여 청원경찰이 제지하곤 했으나, 민원실 실내조경 이후엔 0~1회로 감소한 상태다.
 
이는 산소와 피톤치드 생성, 오염물질 정화, 유해전자파 억제 및 냉난방과 습도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수목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하여 예민해진 민원인과 담당공무원의 심신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줌으로써 심리적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결과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실내 식물원으로 탈바꿈한 열린민원실의 분위기에 맞춰 민원실 근무복도 새롭게 바꿨다. 유명 디자이너인 "박윤수" 수이스타 대표의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실내조경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근무복을 착용하게 된 것.
 
박윤수 디자이너는 1980년 중앙디자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패션계에 데뷔하여, '2004 올해의 최고 디자이너상', '2010 코리아패션대상 국무총리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국내 패션 1세대 디자이너이다.
 
이번 근무복은 타 관공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니트 재질의 그린색상으로 실내조경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이며, 직원들로부터도 편하고 예쁘다는 찬사를 받고 있어 업무능률과 친절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열린민원실은 지난 2008년부터 근무시간 중 민원업무를 보기 어려운 직장인 등 시민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9시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서울시 열린민원실의 환경개선은 빠르고 투명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민원인의 심리적 안정까지 고민한 결과로, 빠른 민원처리는 물론 정신적 힐링까지 가능한 열린민원실로 거듭날 것" 이라며 "서울시의 사례가 앞으로 강성 방문 민원인 해결책을 고민 하고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나 민원부서로 확산되리라고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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