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티엔에스 소액주주협의회, 소액주주 권익찾기 활동 깃발 올리다
명성티엔에스 소액주주협의회, 소액주주 권익찾기 활동 깃발 올리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2.0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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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 CI.
명성티엔에스 CI.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명성티엔에스 소액주주협의회가 매매정지상태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닻을 올렸다. 소주협은 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5% 지분공시를 예고하는 한편 회사 체질개선을 이룰 수 있는 전문경영인 확보에 나설 계획을 밝히는 등 소액주주들의 권리행사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했다.

3일 소주협에 따르면 소주협은 명성티엔에스 상폐 저지와 거래 재개를 위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삼천당제약, 슈펙스비앤피, 코디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의 소액주주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소액주주운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협은 지난 4월 결성된 주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선을 긋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성재 소주협 대표는 “비대위가 애초 결성취지에 맞지 않는 업무처리 행태를 보이자 이에 대해 문제를 삼는 주주들이 늘었고 이같은 주주들은 비대위 밴드에서 강제 탈퇴됐다”며 “회사에 맞서 전체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소주협을 결성하고 체계적인 소액주주 운동을 위해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현재 명성티엔에스의 최대주주는 개인 주주인 박성규 씨와 특수관계인으로 228,171주(3.5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명성티엔에스 지분 19.67%를 인수한 오택동 씨와 지난해 6월 9.78%를 인수한 지온매니지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보유주식을 전량 장내 매각하고도 처분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현재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주협 측은 기존 비대위에서 탈퇴한 주주들과 소주협 취지에 동감하는 주주들의 지분이 5% 이상 확보돼 곧 주주간 계약을 맺고 5% 투자자 공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주협은 주주간 계약에 동참한 주주의 보유지분은 향후 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M&A할 때 적정가격으로 인수대상 지분에 포함할 계획이다.

소주협이 5% 공시를 예고함에 따라 사측과 대립도 예상된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10월 26일 5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했고, 당초 3일이 증자대금 납입일었으나 오는 29일로 미룬다고 정정공시했다.

또 회사는 이사 선임 안건 처리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6일에서 오는 31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소주협이 결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측은 주주들에게 소주협 활동에 참가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주협은 비대위가 운영하는 밴드에 있는 주주들을 상대로도 사측이 소주협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증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비대위의 법률위반 혐의를 문제삼은 법적 조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비대위에 대한 법률적 조치를 취한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기존 비대위와 다른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대주주 지분변동은 공시 의무사항임에도 이전 대주주들은 이를 위반했고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주식을 산 소액주주들은 거래정지에 따른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며 “법무법인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소액주주 권리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소주협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이 늘고 있어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경영진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거래재개를 위한 법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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