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춤한 넥슨…중국 빠진 던파로 만회 가능할까
올해 주춤한 넥슨…중국 빠진 던파로 만회 가능할까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11.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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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올해 출시게임 서브컬처 장르 코노스바·블루아카이브 2종에 그쳐
던파 모바일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지난해 중국 발매 실패
네오플 연평균 매출액 중국이 92%…중국 던파 의존율 높아
던파 모바일 개발사 네오플의 지난 2017~2020년 연평균 매출액은 1조818억원이며 국내 비중은 평균 7%, 중국은 평균 92%를 차지한다. 그래픽=이주협 기자
던파 모바일 개발사 네오플의 지난 2017~2020년 연평균 매출액은 1조818억원이며 국내 비중은 평균 7%, 중국은 평균 92%를 차지한다. 그래픽=이주협 기자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올해 소극적 행보를 보이던 넥슨이 내년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로 승부를 보려 하지만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29일 앱 매출 순위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코노스바 모바일(이하 코노스바)은 지난 28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165위, 애플앱스토어 75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일 블루아카이브를 발매했지만 구글플레이스토어 16위, 애플앱스토어 27위로 나타나 매출 1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넥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202억엔(한화 2조1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5억엔(한화 9301억원)으로 8% 줄었다.

경쟁사들이 오딘, 제2의나라,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W 등 기대작을 쏟아내는 동안 넥슨은 서브컬쳐 장르 게임 두 개만 출시하는데 그쳤다.

내년은 다르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지난 25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이용자 약 8억5000만명을 보유하고 누적 매출액 180억달러(한화 약 21조원)이상을 기록한 던파 IP를 모바일로 옮겼다.

문제는 있다. 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을 노린 게임으로 지난해 8월 중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허나 출시 직전 중국 정부가 '청소년 과몰입 방지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고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가 이를 근거로 들어 판호 발급을 무기한 연기했다.

던파 매출액은 지난 2018년 매출액은 1조2394억원, 2019년 1조740억원, 2020년 7910억원으로 감소세다. 이를 만회할 게임이 모바일 버전이었지만, 정작 중국 시장을 놓치고 가게 생겼다. 2017~2020년 넥슨 PC온라인 게임 매출 중 연평균 57%, 매년 약 9600억원이 중국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나왔다. 또 던파를 개발한 네오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2020년 네오플 연평균 매출액은 1조818억원이며 국내 비중은 평균 7%, 중국은 평균 9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던파 모바일 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와 3인칭 PC 슈팅게임 '프로젝트D'가 수익성을 만회해줘야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먼저 넥슨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드리프트 3차 CBT를 진행하며 PC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원(Xbox one)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4(PS4)를 확장 지원한다. 프로젝트D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두 게임이 출시되면 신작 효과는 있겠지만, 기업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인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우려된다. 드리프트는 기존 PC 카트라이더와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이용자가 옮겨갈 수 있으며, 프로젝트D는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을 보면 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과 시점의 차이만 있어 얼마나 신규유저를 끌어 들일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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