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쇼핑하고 여행 떠난다"…메타버스 시대 '활짝'
"집에서 쇼핑하고 여행 떠난다"…메타버스 시대 '활짝'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10.2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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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 2021' 코엑스서 개최
3D 가상으로 즐기는 공연·쇼핑·관광·소셜 활동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 2021. 사진=이진휘 기자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 2021. 사진=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침대에 가만히 누워 제주도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고, 케이팝(K-POP) 스타들 공연을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 스마트폰을 꺼내 슈퍼카 시승을 하고 명품 소파를 거실에 인테리어한 뒤 구매한다. 메타버스가 확장되면서 일상 문화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26일 코엑스 한국전자전(KES 2021)에서 열린 '메타버스 코리아 2021'에선 국내 메타버스 기술을 주도할 기술들이 소개됐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기반 3D 콘텐츠로 쇼핑,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대표 기술들이 전시됐다.

NLC가 제공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 바라본 서울석촌호수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NLC가 제공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 바라본 서울석촌호수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메타버스 스타트업 NLC(엔엘씨)는 국내 유명 관광지의 VR 이미지를 만들어 키오스크와 VR장비를 통해 실제로 여행지를 밟은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수 방식으로 촬영한 사진과 드론 등을 활용해 여행지에서 담은 공간감을 20K 고화질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VR 장비(HMD)를 이용하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여행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장비 없이 키오스크만으로도 3D 관광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석촌호수, 일산호수공원, 사천삼천포대교, 제주용머리해안, 영월한반도지형, 단양보발재, 부산해운대, 송도해돋이공원 등 국내 300여곳의 유명 랜드마크를 감상할 수 있다. NLC는 해당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으로 확대를 계획 중이다.

지난 5월 진행된 가수 하연과 세계 최초 AI 프로듀서 에이미문(Aimy Moon)의 메타버스 콘서트. 사진=메타버스 코리아
지난 5월 진행된 가수 하연과 세계 최초 AI 프로듀서 에이미문(Aimy Moon)의 메타버스 콘서트. 사진=메타버스 코리아

K-POP 전문 메타버스 기업 스노우닥은 가상 공간에서 K-POP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바타를 통해 지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공연에 참석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최대 1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최근 가수 에일리, 래퍼 팔로알토, 아이돌 어위크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 메타버스 공연을 열기도 했다. 

스노우닥이 운영하는 NFT 오아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을 기반으로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스노우닥은 이 플랫폼을 통해 NFT 토큰을 발행하고 아티스트 앨범 등을 구매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스노우닥은 오는 12월 여러 아티스트들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 초청해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파라버스 플랫폼을 통해 소파를 구매하기 전 현실 공간에 인테리어 한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파라버스 플랫폼을 통해 소파를 구매하기 전 현실 공간에 인테리어 한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 파라버스는 AR 기술을 접목한 쇼핑,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옷이나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착용해보거나,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가구를 집에 미리 배치해 인테리어 구상이 가능하다. 안경도 구매하기 전 미리 가상 착용이 가능하다. 시선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술이 탑재돼 고개를 움직여도 3D 안경이 이용자의 동작에 따라 같이 이동한다.

파라버스는 현재 가구 브랜드 일룸, 침대 브랜드 카르펜, 다비치안경, 스펙스몬타나 등과 협업을 통해 3D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자동차 시승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며 미술관 방문 등 교육용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도 개발 중이다.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한 캐릭터들도 현실 세계로 소환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갖췄다.

360도 3D 공간을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 칸칸 프로와(왼쪽)과 앱을 통해 구현되 공간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360도 3D 공간을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 칸칸 프로와(오른쪽)과 앱을 통해 구현되 공간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메타버스 스타트업 와이에이피 언택트뷰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공간을 3D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360도 공간을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 '칸칸 프로'를 통해 10분 이내 현실과 똑같은 3D 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사물의 거리감을 인식해 창문과 책상, 물건 등의 크기 측정도 동시에 진행된다.

디지털트윈으로 구현된 가상 공간에서는 실제 인물 영상을 추가해 NPC처럼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에 접속할 수도 있다. 와이에이피 언택트뷰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전시장, 모델하우스, 호텔, 박물관 등 가상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건축 현장과 같은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 '이프랜드'를 소개했다. 이프랜드는 지난 7월 출시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아바타를 통해 접속한 이용자들과 함께 가상 공간에서 소셜 활동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최근 대학교 행사, 채용 설명회, 영화제, 기자 간담회 등 실제 오프라인 행사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하기도 했다.

이프랜드는 단순한 소셜 활동을 넘어 여러 참여형 콘텐츠가 복합된 형태로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프랜드를 배경으로 만든 웹드라마 '만약의 땅'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에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마 연출 PD와 실제 웹드라마 연기자들이 이프랜드에 입장해 아바타를 통해 연기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조연과 단역은 이프랜드 일반 이용자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했다.

메타버스는 기존 3D 가상 콘텐츠와는 달리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 게임이나 소셜 플랫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간 제약성을 허물 수 있다는 특징으로 쇼핑이나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점점 커지며 신개념 디지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메타버스 코리아 2021은 올해 제1회를 맞아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엑스포럼이 주관하고 국내 최대 전자, IT 박람회 한국전자전과 동시개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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