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카카오호(號)의 키를 잡은 남궁훈 신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배수의 진을 쳤다.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 사태와 함께 떨어진 카카오 주가가 회복되기 전까진 월급을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남궁 내정자의 이런 결정이 투심을 회복하는 트리거가 될 지 주목된다. 남궁 내정자는 10일 카카오 사내 게시판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유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

넷마블이 지난해 신작 부재와 인건비 확대 영향 속에서도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현금창출력 측면은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효과에 힘입어 보다 안정화한 것으로 나타난다.넷마블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조505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혓다. 이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5000억원에서 6000억원의 분기별 매출을 올렸다. 4분기에는 스핀엑스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매출이 약 7500억원으로 뛰었다.스핀엑스 인수는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상

NHN이 결제,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군 중 게임만 콕 집어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다. 작년까지 5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회사 근본 DNA인 게임부문만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NHN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조9204억원의 매출과 9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7.0%, 14.4%로 늘은 수치로, 2013년 회사 설립 이래 거둔 최대 성과다. 2014년 사업 첫 삽을 뜬 페이코 등 결제·광고사업 안정화 단계에 올랐고, 여기에 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출시된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성과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글로벌 출시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앞세워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9일 카카오게임즈 실적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2021년 카카오게임즈 연간 매출은 1조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성장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오딘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올리며 카카오게임즈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직전년도

넥슨이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분을 메꾸던 한국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조작 논란에 따른 여파다. 여기에 인건비 확대,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넥슨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넥슨은 8일 2021년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848억~927억엔, 영업이익은 629억~397억엔으로 전망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작년 883억엔)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엔

크래프톤의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F2P) 효과가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 무료 게임으로 전환 후 이용자가 반짝 상승했으나 유입됐던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스팀에 따르면 지난 7일 배틀그라운드는 최고 동시접속자수 4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한 달 전 무료화 직후 동시접속자수와 비교할 때 35%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달 12일 패키지 구매 형태의 유료 게임에서 무료 게임으로의

게임기업 크래프톤이 예술 분야와 협업을 통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출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의 전환우선주 80억원어치를 취득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지난 27일 NFT 관련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3사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후속조치다. 크래프톤은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의 지분 5.88%(3만3591주, 30억원), 11.11%(1만872주, 5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

NHN이 게임사업 재정비를 위해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 통합작업을 진행한다. 흩어져 있는 게임 자회사 합병과 조직개편을 거쳐 재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 1월 정우진 NHN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게임사업 재정비 계획의 일환이다. 글로벌테크 컴퍼니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게임분야 또한 신기술 접목을 통한 NHN 색(色)이 담긴 게임들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 픽셀큐브·RPG, 빅풋으로 합병…연매출 1000억 규모7일 NHN에 따르면 NHN빅풋은 이미 2월1일자로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

미국의 게임 유통사(퍼블리셔) 틸팅포인트가 한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 에이엔게임즈(AN Games)를 인수했다.틸팅포인트는 에이엔게임즈의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이엔게임즈는 ‘아스트로킹즈’, ‘아스트로네스트: 더 비기닝’ 등 공상과학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략 멀티플레이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다. 인수 후에도 에이엔게임즈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틸팅포인트는 무료게임(F2P) 퍼블리싱에 특화된 회사다. 중·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을 전세계에 유통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것이 주요 수익모델이다. 광고와 마

지난해 9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AAA게임을 포함한 수백여개의 게임 개발 사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내부 테스트 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라고 일렀죠.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으나 문서에 포함돼있던 적지 않은 게임들의 개발사실이 추후 사실로 확인되며 일명 지포스 나우 유출 문서는 향후 게임 시장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일정 부분에서는 오차를 보인 게임이 적지 않았지만 일정이 수시로 변경되는 게임 개발의

올해 넷마블 글로벌 매출 비중이 8할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없이 이뤄낸 성과다. 넷마블이 현재 개발중인 게임 중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지난 27일 제 5회 NTP 행사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74%이며 올해부턴 80%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에서 서비스 되는 게임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이런 매출 비중을 달성했다는 건 넷마블이 글로벌 파이어오니어(선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CJ E&M(현 CJ ENM) 산하 게임 서비스포털에서 출

제 5회 NTP에서 넷마블의 블록체인 사업 윤곽이 공개됐다. 넷마블 본사는 게임으로 중심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다. 넷마블 F&C는 전체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하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기축통화로 사용할 자체 코인도 발행할 예정이다.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제5회 NTP에서 넷마블의 미래 신사업의 2가지 축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정의했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 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하면서 현재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한층 더 진화할 것”이

넷마블이 4년 만에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하고 20개의 신작을 쏟아냈다. 자체 지적재산권(IP) 비중도 대폭 높였다. 넷마블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IP 부족을 타파하려는 시도로 읽힌다.넷마블은 지난 27일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에서 제5회 NTP를 개최했다. NTP는 넷마블 경영진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계획과 신작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은 '강한 넷마블'이 되기 위한 계획을 풀어냈다. 2022년을 넷마블 재도약의 원년으로

크래프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30만원선이 붕괴됐다. 게임 대장주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연이은 신작 부진으로 크래프톤의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주가 하락 주요인으로 분석된다.26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27만65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44% 하락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1월 18일 주당 54만3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하는 추세다. 고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 났다. 일각에선 크래프톤 주가 하락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나이언틱의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고점을 찍은 뒤 인기가 점차 하락해 수년 내 서비스 종료 수순에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제품 수명주기(PLC)다. 반면 포켓몬 고는 매년 매출이 우상향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 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나이언틱은 기업가치 10조원을 상회하는 회사가 됐다. 지적재산권(IP)에 충실한 개발방향, 인수·합병(M&A)을 통한 AR 기술력 확보, 이용자 간 커뮤니티 구축이 포켓몬 고의 성공비결로 꼽힌다.◆3D 맵핑

"응? 이 회사에 투자를 한다고?"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타고난 승부사다. 모두가 주목하는 길 보단 좁은 길을 선택해 걷는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결정에도 주저함이 없다. 까탈스럽고 때론 독설도 서슴지 않지만 꼼꼼한 성격 덕에 그의 손을 거쳐 나온 결과는 대부분 좋았다. ◆ 투자했다하면 잭팟…삼성SDS 때려치고, PC방 세일즈맨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게임즈 대표 시절 추진한 블루홀(현 크래프톤, 2016년), 넵튠(2017년), 마음골프(현 카카오VX, 2017년) 등 투자 건이다. 당시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기업

스팀 덱은 콘솔급 게임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구현하는 하드웨어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소형PC(UMPC)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상회하는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만 PC나 콘솔 게임기의 퍼포먼스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스팀 덱은 PC게임을 즐겨하지만 콘솔 게임기를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 층에게 우선적으로 소구할 것으로 분석된다.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스팀 덱의 최대 장점은 콘솔 게임 진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십 만원 대의 콘솔 게임기 가격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킬러 타이틀 없는 콘솔 게임기는 값

인수·합병(M&A)의 귀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시도한다. 게임·테크 기업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총 인수대금은 687억달러(81조9000억원)이다. 지난 14일 블리자드 주식 종가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블리자드 주가는 최근 하락하는 추세였다. 회사 내 성추행이 만연해있으며 수뇌부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연이어 나왔다. 결국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의 초소형PC(UMPC) ‘스팀 덱’이 곧 출시된다. 스팀덱이 게임 판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팀 덱 출시에 게임 팬들이 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시장에 미칠 파급은 어느 정도 일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최근 밸브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내달부터 스팀 덱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스팀 덱은 지난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영향으로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고 부품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스팀 덱이 처음으로 공개된 건 지난해 7월이었다. 스팀 덱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액토즈소프트 소유의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 인수를 시사했다.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 저작권 권리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위메이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미르' IP 단일 홀더로 올라서게 된다. 장 대표는 최근 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6월께 '미르2'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위반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손해배상청구액은 판결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되겠지만 수취 금액은 1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