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친목, 건강을 최우선으로 땀 흘리는 하늘도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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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과 함께 영종도에 신도시가 들어섰다. 이 영종 신도시에 영종스카이클럽이 들어서며 배드민턴이 자리 잡았다. 하늘도시클럽은 이제 3년 된 신생클럽으로 젊은 층이 주축이다 보니 밝고 활기 넘친다. 하늘도시클럽 회원들을 영종초등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만났다.

신도시처럼 밝고 활기차며 화합을 우선으로 하는 클럽

인천 중구 중산동 하늘도시에 배드민턴 클럽이 있다. 앞서 창립된 영종스카이클럽의 회원들이 많아 분구하여 하늘도시클럽을 창립했다. 건전한 생활 체육 동호회로 2014년 3월 1일에 영종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창립되었다. 현재 3년 된 이 클럽은 회원이 95명에 이른다. 주변 공항 특성상 교대 근무자가 있어 다른 곳보다 회원이 많다. 
연령층은 주로 30-40대이지만 구력이 다양하고, 초보자가 많은 클럽인데 50대는 10명 정도인
젊은 클럽이다. 이곳은 초보자가 50명 정도로 반이 되다 보니 기존 회원들이 초심들하고 게임을 해 주고, 배려하여 어색함 없이 어울리고 있다.
하늘도시클럽은 화합을 제일로 삼는다. 그래서 다 같이 땀내고 웃으며 게임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매일 보고 싶은데 학교의 요청으로 목요일은 운동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학교 측 사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이런 아쉬움을 회원들이 똘똘 뭉쳐 화합과 친목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하늘도시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최권균 회장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13년이 된 최권균 회장은 배드민턴을 하던 친구 덕에 라켓을 잡았다. 처음에는 외곽순환도로 밑에 있는 계산동 까치클럽에서 시작하였는데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져 오늘에 이르렀다.
남들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했는데 5분 안에 땀나고,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배드민턴밖에 없어 계속하게 되었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제 삶의 가장 큰 활력소이고, 즐거움이라 운동 후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 2-3시간 게임만 즐기고 좋은 생각만 하고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이만한 운동은 없습니다.”
최 회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3년 만에 초보에서 탈출했을 때랑 인천시장기대회에 나가서 우승했을 때다. 그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대회보다 즐기는 쪽으로 운동하며 회원들 간의 소통이 목적이라는 최권균 회장은 고2 아들이 함께해 듬직하단다. 아빠가 하는 걸 보고 자란 아들은 1년 만에 대회에서 우승했다.
“화합하기 위해서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야 돼요. 회장과 총무의 역할이 다르듯이 각자 역할이 중요하고 그게 잘 융화돼야 해요. 다들 부상 없이 오래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차인혜 재무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2년 반 정도 된 차인혜 재무는 운동을 다 좋아해 수영이나 볼링 등을 하다가 싫증이 나 누구의 권유도 없이 배드민턴이 오래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혼자 알아보고는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좋아 이 클럽에 오게 됐다.
다른 운동과 비교하면 지루하지 않고 매번 다른 상대도 나타나고,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우니까 열심히 하게 되고, 단기간에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서 좋았다는 차인혜 재무. 
아직 초보라 자주 다치는 점이 단점이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서 운동하는 게 장점이라는 차 재무는 사회 나와서 마음 붙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스트레스까지 해소돼 좋단다.
“임원을 맡고 있다 보니까 어디 한군데 치우쳐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한쪽의 이야기만 듣다 보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기 때문에 중심을 잡고 조율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실력을 좀 올리고 싶고, 우리 클럽은 오래가더라도 지금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 챙기고 배려하며 10년, 20년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김연기 총무

시작한 지 2년 반 정도 되었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 오랫동안 많이 못 했다는 김연기 총무는 남편이 같이할 수 있는 운동을 하자고 권해서 나오게 됐다. 운동하다 보니 회원들이 가족처럼 챙겨주어서 정이 들고 빠져들었다.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고 해 본 운동도 없었는데 배드민턴을 하며 지금까지 버텨온 게 신기하다는 김 총무는 이제는 중독이 됐는데 자신을 데려온 남편은 다른 운동 한다며 웃는다.
“실력도 있지만 혼자 잘해서 하는 운동이 아니더라고요. 파트너하고 같이 얼마큼 잘 맞추느냐가 중요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배드민턴을 하며 건강, 인간관계가 좋아졌다는 김연기 총무. 클럽에 나오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귀도 열리고, 눈도 넓어져 생각도 넓어졌다.
“총무다 보니까 제 개인 실력보다 회원들이 우승했을 때 너무 좋더라고요. 하늘도시클럽 이름으로 대회를 나간 게 작년이 처음인데, 회원들이 입상하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김연기 총무는 현재 이 좋은 분위기가 오랫동안 유지했으면 좋겠고, 회원들이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하는 게 바람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엄정훈 감사 

건강이 안 좋아 건강을 지키려고 운동을 시작해서 건강을 찾은 엄정훈 감사는 검단클럽에서 7년을 하다 3년 전에 하늘도시클럽 가족이 됐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의사가 운동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드민턴을 하고 체력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면서 병원도 가지 않게 됐다. 배드민턴이 의사였던 셈이다.
배드민턴은 생활스포츠라 과격하지 않고, 나이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고, 단시간에 땀도 많이 뺄 수 있어 운동 효과가 상당히 좋고, 다이어트에도 최고라는 엄정훈 감사.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죠. 체육관 나와서 마음 편하게 운동 많이 하고 갈 수 있는 거.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게 주위에 체육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많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좋겠어요. 전용구장이라든지 다른 곳에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한 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엄정훈 감사는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체육관에서만큼은 스트레스 안 받고 재미있게 즐기다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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