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교류를 통해 위상을 높이는 단합과 화합의 상징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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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체육 단체 통합으로 9월 통합 회장을 선출하고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문학경기장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배드민턴을 통해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에 동분서주한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를 찾았다. 

 

전국 최고를 향해 달리는 협회
1982년도에 새마을배드민턴 인천 연합회를 결성하여 35년째 이어오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작년 9월 28일 통합 회장을 선출하며 인천 배드민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산하에는 10개의 구군 협회에 105개 클럽과 14개의 전문체육(13개의 초·중·고·대학교와 1개의 실업팀)팀이 있다.
인천광역시에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1만5천여 명 등록돼 있고, 등록되지 않은 배드민턴 인구까지 따지면 2, 3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연합회 30주년 때는 3천여 명이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전문체육 역시 작년에 통합되고 인천광역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일어났다. 전국체전에서 인천광역시가 종합 2위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남동체육관, 송림체육관, 선학경기장 등 대형체육관이 건립됐다. 남동체육관은 코트가 50개나 될 정도로 대회를 치르는 데는 문제 없다. 대신 매일 운동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이 없다는 게 아쉽다. 그래서 대부분 클럽이 학교체육관을 이용하는데 구 별로 전용체육관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마음껏 운동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게 협회의 바람이다.
통합한 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크고 발전 부분에서 많이 앞당겨졌다, 미추홀 OPEN 배드민턴대회를 만들어 인천광역시의 위상과 배드민턴 위상을 높였고. 대외적으로 널리 지역을 알릴 기회가 되었다. 한중교류전도 인천시랑 협조가 잘돼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과거에는 0원이었던 예산도 남겨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부분 등 운영면에서도 안정화 됐다.
전문체육도 학교장, 감독, 코치 등을 만나 지원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열악함을 인식하고, 전문체육 발전과 선수 육성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운영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인지해 노력하고 있다.
영종도에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여기에 스카이몬스라는 실업팀이 있다. 교통이나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16개 코트의 체육관이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관광지와 해변 그리고 공항이 있어 국제교류전이나 전국대회 규모의 배드민턴대회를 영종도에서 치르면서 인천광역시 배드민턴을 전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알리겠다는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배드민턴으로 인천을 알리며 도약을 꿈꾸는 조광휘 회장

제1대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당선된 조광휘 회장은 영종스카이클럽 회장과 구 연합회장, 구 생활체육회 이사를 거쳐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 부회장을 6년하고, 15, 16대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체육 단체 통합으로 연합회와 협회가 통합하고 원로와 임원들의 출마 권유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지난해 9월에 통합 회장에 당선됐다.
조광휘 회장은 한국공항공사에 재직 중이던 1998년 김해공항에서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배드민턴을 배운 후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기 시작한 게 벌써 20년 전이다.
실내에서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하며, 스피드해서  땀도 빨리 나는 굉장히 매력이 있는 운동이라 좋다는 조광휘 회장은 “작은 단위 클럽부터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이 큰 자부고 영광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봉사는 할수록 더 어렵지만 기쁨도 많습니다. 기존의 제도들을 개선하고 회칙도 정비하고, 인천광역시 배드민턴연합회의 땀과 30년 역사를 담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예산제도가 있어 2011년에 동호인을 대변해 기획서를 내 예산을 따낸 것이 자로서는 가장 긍지고 보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조광휘 회장의 실력은 더블 B급이다. 잘 치는 사람은 다른 회원들에게 양보하고, 짝이 없는 사람의 짝이 되어 출전해 왔는데 혼복과 남복 다 입상하며 더블 B급이 됐다. 회장을 하고는 대회에 한 번도 출전을 못 했으니 지금은 더블 A급쯤 되지 않을까?
어느 단체나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화합이 잘 되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조 회장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소통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체육뿐만 아니라 10개 구군 협회와 105개 클럽이 소통하며 일원화된 생각을 하고 추진하면 안 될 일이 없을 거라는 얘기다.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건 배드민턴으로 인천을 알리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회를 인천에서 유치하고, 협회가 지속 가능하게 정착되고 재정도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년 동안 봉사하느라 가정에 소홀해져 가족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는 조 회장은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가족들에게 몇 년 더 미안함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단다. 통합이 잘 된 만큼 재정을 확대해 전문체육을 육성하는 게 당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발굴해 재정적인 부분을 해소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입사업은 없지만 할 수 있는 행정적인 부분에서 비용절감부터 할 계획이다. 바람이라면 재정적으로 탄탄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사업이 시도에 분배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다.
“일단 지속적으로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고요, 협회에서 저를 비롯한 임원진, 위원회, 여성부, 지도자들이 자기 돈을 쓰면서 봉사하니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거든요. 그리고 배드민턴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저의 작은 경험과 역량이 전달되어 전문체육인들과 동호인들의 권익향상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운임 부회장 
현재 상록수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한운임 부회장은 남동구 연합회에서 8년간 이사로 활동했고 인천시 임원은 처음이다. 하지만 배드민턴엔 누구보다 열성적이라 열심히 할 계획이다.
11년 전 남편 친구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한운임 부회장은 너무 재미있어 지금까지도 열심히 봉사도 마다치 않고 하고 있다. 다른 운동은 의지가 약해 못했는데 배드민턴은 너무 재미있어 하루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제가 체력이 정말 좋아졌어요. 배드민턴하면서 정말 몰라보게 체력이 좋아졌고, 덤으로 대인관계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사람을 매일 만나 부딪혀가면서 운동하다 보니 사람들과 원만하게 관계를 맺은 것 같아요.”
지난 11년 동안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누굴 도와 봉사하는 걸 즐기다 보니 좋은 사람을 많이 얻었다는 한 부회장은 B급이다. 즐기면서 하다 보니 상복이 없었는데 구 대회에서 2등을 한 적도 있다고. 남편도 함께 즐기지만 새벽 장사를 하는 바람에 함께 대회 출전은 못 하지만 매일 체육관에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것이 생활체육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부부끼리 싸우기도 하지만 아침에 운동할 때는 다 잊어버리게 하는 게 배드민턴이라며 부부가 꼭 함께하라고 권했다.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좋은 점도 많고, 불미스러운 점도 많아요.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아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고 어떤 사익을 떠나 자기 건강을 위한 차원에서 재밌고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규 부회장

박성규 부회장은 남동구 만월클럽에서 10년 동안 이사를 했고, 송도의 청년클럽에서 2년째 이사를 했다. 
군 생활하면서 테니스를 한 박성규 부회장은 날씨나 이런 것 때문에 제약이 많아 다른 운동을 찾다 배드민턴을 만나게 됐다. 폐활량도 많고 스피드한 운동이라 빠져들었다는 박성규 부회장.
운동도 운동이지만 모든 사람이 잘해주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 더 빠져든 거 같단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28살에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이듬해 결혼했는데 아이 돌잔치 때 회원들이 가족처럼 챙겨줘 그렇게 마음이 따듯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 고마움을 못 잊어 만월클럽 회원들과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운동한다.
“배드민턴은 모든 면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골프도 하고 테니스도 쳐봤지만, 배드민턴은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나 잡생각을 한 번에 날릴 수 있거든요. 치면서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공 하나만 보면서 어떻게 넘길까, 어떤 기술을 접목할까 집중하는 게 배드민턴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배드민턴을 하며 얻은 게 첫 번째는 당연히 사람 즉 대인관계이고, 두 번째 체력인데, 운동 끝나고 간단하게 다과를 해도 체중관리에 신경을 안 써도 되니 이 얼마나 좋은 운동이냐는 게 박성규 부회장의 설명이다. 
박 부회장이 꼽는 최고의 순간은 우승도 좋겠지만 경기장에서 젊은 사람들이랑 같이 행사하고, 나이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했던 순간이다. 남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행복해지는 그 순간의 기쁨이야말로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구력에 비해 실력은 낮은 편이다. D급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니 그 기쁨은 실로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D급을 탈출하더니 얼른 B급에 가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단다.
협회로 통합되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상의해서 풀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박성규 부회장은 부족한 부분은 임원들이 의기투합해서 좋은 협회를 만들어갈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행동을 하는 분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그러면 한 클럽에도 파란이 생길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무마가 되기도 하고 쌓이기도 하지요, 그럴 때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필요합니다. 자신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급하게 해결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시간을 가지고 조율하면서 넉넉하게 서로 이해하며 운동합시다.”

 

최종하 사무국장

 

유혜숙 행정실장

 

김연희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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