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꺾고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혼복 랭킹 9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18일 영국 버밍엄 Utilita Arena Birmingham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1000) 혼합복식 준결에서 랭킹 12위 김원호-정나은 조를 2-0으로 꺾었다.
1게임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초반부터 연달아 3점씩 따내며 야금야금 달아나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큰 실점 없이 줄곧 앞서 21:14로 이겼다.
2게임은 초반에 서승재-채유정 조가 연속 득점으로 앞서다 연속 실점으로 따라잡히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17점 동점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듀스에 듀스를 이어가다 25:26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연달아 3점을 따내며 28:2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채유정이 네트 앞에서 끊으며 1점, 서승재가 네트 앞에 살짝 놓는 드롭으로 마지막 1점을 보태 28:26으로 마무리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첫 전영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팔짝팔짝 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역시 처음으로 전영오픈 진출을 노렸던 김원호-정나은 조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