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요넥스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요넥스는 8일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 후원을 4년 연장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요넥스는 올해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앞으로 4년간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용품을 제공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사업을 후원한다.
요넥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을 맡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용품 외에 매년 현금도 지급하는데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협약 때보다 61%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협회와 요넥스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2021년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년 우버컵 우승,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우승 등 영광을 함께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국가대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 업체로서 대표팀 부흥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이 없는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이 재현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과 임원들, 와타루 히로카와 요넥스 해외영업본부장과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학균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한편, 2009~2018년 국가대표를 후원했던 빅터에서 이번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 입찰에 참여하려 했지만, 수의계약을 맺는 바람에 경쟁입찰에서 누락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의 이의제기에도 협약식이 진행되면서 빅터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빅터아이엔디(대표 서윤영)에서 가처분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