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득코치원포인트] 코트를 자유롭게 누비는 기술 풋워크(Foot Walk) - 1 전위 풋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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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자유롭게 누비는 기술 풋워크(Foot Walk) - 1 전위 풋워크

사진 이순득 코치

배드민턴은 언뜻 보기엔 강하고 빠른 스윙이 중요하게 보인다. 그러나 배드민턴을 조금이라도 친다면 손이 아닌 발로 하는 운동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님을 실감할 것이다. 그만큼 코트에서 누가 더 자유자재로 뛸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풋워크란 양발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셔틀콕이 떨어지는 곳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여 스트로크하고, 다시 홈 포지션으로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느냐가 풋워크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게임 내내 셔틀콕을 따라 코트의 중앙 전후, 좌우로 이동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라도 정확한 풋워크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스트로크는 잘할 수가 없다.

경기에서 풋워크는 대부분 2~4보의 스텝으로 이루어진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스텝과 민첩성, 순발력 등이 요구된다. 처음부터 스트로크나 게임만 하지 말고 정확한 풋워크를 꾸준히 연습하면 탄탄한 실력을 쌓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풋워크를 많이 연습하게 되면 셔틀콕을 치러 나갈 때와 들어올 때의 속도가 자신도 모르게 상당히 빨라진다. 풋워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상급자로 가는 길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풋워크의 기본 - 홈 포지션

배드민턴 코트의 가장 중심이면서 코트 모서리를 잇는 대각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홈 포지션이다. 홈 포지션은 풋워크가 들어가기 전에 기본이 되는 곳으로, 셔틀콕이 전후, 좌우 어느 방향으로 날아오더라도 모두 받아칠 수 있는 위치이다. 

※ 전위 풋워크

전위 풋워크는 헤어핀, 푸시 등 앞으로 전진하여 기술을 구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풋워크다. 런닝 스텝이나 슬라이딩 스텝이 대표적이다. 전위 풋워크를 전진 스텝이라고도 한다. 초보자들은 원(왼발), 투(오른발) 순의 두 동작으로 이동하지만, 중급 이상자들은 원(오른발), 투(왼발), 쓰리(오른발) 순의 세 동작으로 네트나 셔틀콕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기술을 구사한다. 따라서 안전하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백핸드 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는 왼발을 축으로 피봇 스텝(한쪽 발을 축으로 하여 몸의 움직임을 좌우로 바꾸는 동작)을 이용하여 왼쪽 45도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 경우도 초보자들은 원, 투 순으로 두 동작으로 이동하지만, 상급자들은 세 동작으로 이동한다.

key point

1. 홈 포지션(코트의 중앙)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날아오는 셔틀콕의 낙하지점을 빨리 파악한다.
2. 첫발의 보폭은 좁게, 마지막 보폭은 넓게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발뒤꿈치부터 착지하여야 한다.
3. 경쾌한 발 이동으로 스트로크(받아치기)할 위치까지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히 수비와 공격이 가능하다.
4. 셔틀콕을 친 후에는 빨리 홈 포지션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다음 동작을 취할 수 있다.
5. 가장 빠른 거리로 이동한다. 이것은 풋워크의 기본이다. 쓸데없는 동작으로 거리와 시간을 늦출 필요가 없다.
6. 몸에 힘을 빼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경직되고, 민첩성이 떨어진다.
7. 몸의 균형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상체는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팔을 곧게, 마지막 보폭은 넓게 한다.

※ 풋워크의 중요성

풋워크를 꾸준히 연습하면 많이 움직이지 않고서도 셔틀콕 방향에 따라 빠르게 반응한다. 즉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고 풋워크가 자연스럽게 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셔틀콕을 치러나갈 때와 들어올 때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실력도 늘어나 상급자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 풋워크 연습 시 주의할 점

1. 항상 홈 포지션을 기점으로 해야 한다.
2. 착지 시 점프 동작을 제외하고 반드시 뒤꿈치 착지한다. 
3. 스윙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스텝은 크게 내딛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끝을 옆으로 향한다.
4. 상체가 기울어도 고개를 든다. 
5. 정확한 스트로크를 위해 상체를 세워야 하고, 상체가 기울어도 고개를 들어야 한다. 
6. 풋워크는 반복 연습을 통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7. 발을 가볍게 움직이다가 상대가 임팩트하는 순간, 제자리에서 점프하는 동작인 스플릿 스텝은 너무 의식적으로 뛰기보다는 무릎만 살짝 구부려 반동을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8. 앞이나 사이드는 무조건 뛰면 흔들리기 쉽다. 그러니 웬만하면 걷는 스텝으로 하는 게 좋다. 그게 무릎 부상도 방지하고 오래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장아장 걷다가 그게 몸에 익으면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게 좋다.

강의 이순득 코치 – 전 국가대표 / 한국체육대학교 / 김천시청 / 대교눈높이 / 성라클럽 코치

1996~2002 배드민턴 국가대표
1997 인도오픈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부 은메달
1999 헝가리서키트배드민턴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1999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식 우승
2000 제43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식/복식 우승
2000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식 우승
2001 미국오픈선수권대회 여자복식 동메달
2001 제39회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여자대학부 1위
2001 제44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체 1위
2001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체 1위
2002 MMOA컵 전국봄철실업리그 여자단체 2위
2003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1위
2004 전국봄철실업연맹전 여자부 단체 3위
2005 제48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2위
2005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6 제49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6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7 전국봄철실업리그전 여자일반부 단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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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3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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