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나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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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병태 나주 시장(왼쪽)과 안세영, 나주시

여자배드민턴 단식 에이스인 안세영(삼성생명)이 고향인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나주시는 안세영이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여자단식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세 개의 국제대회에 나가 우승 2회, 준우승 1회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배드민턴 다섯 종목 통틀어 세 개 대회 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선수였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으로 4만 2500달러, 인도오픈 우승으로 5만 9500달러,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우승으로 3만 1500달러 등 총 13만 35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특히 이 기간에 안세영은 천적으로 불리던 선수들을 차례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 됐으며, 지난 1월 31일 금의환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의 우승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복귀해 자신의 아버지와 비대면 전달식을 통해 나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안세영은 "어린 시절 대부분을 나주에서 보냈다. 힘이 들 때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언젠가 나도 별처럼 빛날 수 있길 바랐다"라며 고향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안세영의 아버지인 안정현 씨는 현재 나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인데 "나주는 고향을 넘어 딸의 꿈을 키워준 곳이자 지금의 국가대표 안세영을 있게 한 곳"이라며 "고향에 기부금을 기탁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3개 대회 결승 진출, 2주 연속 우승 금자탑으로 대한민국과 고향 나주를 빛낸 안세영 선수에게 축하와 응원을 전한다”며 “고향을 잊지 않은 안 선수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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