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 안세영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속 금메달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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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삼성생명)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여단 랭킹 2위 안세영과 랭킹 9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은 여자단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캐롤리나 마린의 빠른 공격에 안세영도 공격으로 맞서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1게임 초반은 안세영이 2, 3점 차로 앞서다 10:7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다. 추격하던 안세영이 14:18에서 3점을 연달아 따내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캐롤리나 마린의 빠른 공격에 18:21로 내줬다.

2게임도 초반에 캐롤리나 마린의 빠른 공격에 안세영이 4점을 연달아 내줬다. 마린의 페이스에 말린 듯했지만, 안세영이 공격으로 반격하며 야금야금 따라잡았다.

11:11에서 캐롤리나 마린의 범실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안세영이 앞서기 시작했다. 따라붙나 싶으면 달아나기를 반복하며 18:17까지 쫓겼지만, 이번에는 안세영이 21:18로 이겼다.

3게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1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두 선수의 공격과 범실이 뒤엉켜 박빙의 승부끝에 11:10으로 안세영이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세영이 강하게 밀어붙여 3점을 연달아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캐롤리나 마린의 범실이 많아지면서 17:11까지 달아난 안세영이 결국 2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우승 후 장내 아나운서가 우승 소감을 묻자 "오늘 힘들었지만 행복하다.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응원해준 여러분 덕분이다. 땡큐 인도네시아"라고 짧게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우승 그리고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우승으로 새해 첫 3개 대회를 마감했다.

1위 안세영(한국)
2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3위 왕지이(중국)
3위 한유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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