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 여단 안세영 천적 첸유페이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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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에서 천적 첸유페이(중국)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적을 꺾고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여단 랭킹 4위 안세영이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단식 준결에서 랭킹 2위 첸유페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당할 정도로 첸유페이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동안의 패배를 앙갚음하듯 깔끔하게 승리를 따냈다.

1게임은 첸유페이의 범실이 많은 틈을 타 안세영이 초반에 7점을 연달아 따내며 9: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안세영이 2점 따내고 1점 내주며 갈수록 격차를 벌려 21:12로 쉽게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첸유페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승패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19:19에서 첸유페이의 공격과 안세영의 범실로 2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19:21로 패했다.

3게임은 안세영이 강한 공격보다는 코스를 공략하며 첸유페이의 범실을 유도했다. 첸유페이는 지친 듯 쉬운 범실을 연달아 범하면서 안세영이 9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세영이 크게 앞서긴 했지만 몸 사리지 않는 수비와 후위 깊숙이 올려 첸유페이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21:9로 마무리 짓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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