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미래를 책임질 스펙트럼 아카데미 창단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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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펙트럼 아카데미 배드민턴팀 창단식

힘찬 도약을 시작하는 스펙트럼 아카데미 창단식이 7일 오후 4시 30분 대전광역시 선샤인호텔 오아시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창단식에는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부의장, 이금선 대전광역시의원, 이명숙·김미희 유성구 의원, 김세은 동구 의원, 박동춘 유성구배드민턴협회장,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장, 메인 후원사인 강성호 공유공감 대표, 김남오 스펙트럼코리아 대표, 김종훈 JH스포츠 대표, 송태현 제이에스메디칼 대표, 황선옥 그란데 캄포 대표, 오철안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 전무이사와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했다.

먼저 창단 개요를 통해 스펙트럼 아카데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러 가지 문제로 대전에서 발굴한 선수를 타지역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 대전 배드민턴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대전의 배드민턴 원석을 발굴하고, 운동선수가 꿈꾸는 목표를 향해 함께 하고자 같은 뜻을 가진 지도자와 학부모, 후원인이 모여 스펙트럼 아카데미를 창단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송태현 스펙트럼 아카데미 단장은 창단을 선포하고 창단사를 통해 "배드민턴 선수들을 위해 체계적인 지도에 힘써준 코치진, 선수들의 꿈을 위해 불철주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과 후원해 주신 여러분, 마지막으로 묵묵히 가르침에 응답하는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들까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임이 분명한데, 모두 함께 힘을 써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펙트럼 아카데미로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분명히 존재했지만, 힘들었던 만큼 큰 성취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성취감은 스펙트럼 아카데미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빛내고자 다짐하는 데 기반이 되었다. 오늘을 기회로 더욱 발전하는 스펙트럼 아카데미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원휘 대전광역시시의회 부의장과 이금선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스펙트럼 아카데미의 창단을 축하하고 앞으로 관심 두고 지켜보며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급한 일정 때문에 창단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상민 국회의원은 '창단식 개최를 축하하고, 배드민턴 선수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와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전을 보냈다.

이도헌 선수의 아버지인 이상훈 씨가 학부모 대표로 창단에 힘써 준 후원자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도자, 학부모, 후원인, 선수 모두 함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눈부신 성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계각층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공희용(전북은행)과 국가대표인 서승재(국군체육부대), 김지훈 전 핸드볼 국가대표와 정재완 2018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가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빛내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 송태현 단장과 정재명 지도자 그리고 중·고등학생 10명의 선수단이 단상에 올랐다.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운동 열심히 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명 지도자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앞으로의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지도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배드민턴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에 유니폼을 전달하고,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참석한 내외빈은 공식적으로 출범한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단에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했다.

강성호 공유공감 대표가 스펙트럼 아카데미 유소년 육성 발전기금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고, 김남오 스펙트럼코리아 대표 역시 4천만 원을 전달해 선수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스펙트럼 아카데미가 대전광역시의 배드민턴 명맥을 잇는다는 사명을 갖고 똘똘 뭉쳐 어렵게 창단한 만큼 대한민국을 빛낼 배드민턴 선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사진 송태현 스펙트럼 아카데미 단장

▲ 송태현 스펙트럼 아카데미 단장 Mini Interview

Q. 스펙트럼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해달라
"스펙트럼 아카데미는 2020년 처음으로 대전매봉초 졸업생 5명이 대전지역 중학교는 운동 여건 등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인가를 논의하다가 그래도 지역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하여 어렵지만 학부모들의 지원과 지도자, 후원인들을 찾아가며 운영해 왔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2021년과 2022년 다수의 입상 성적을 거둘 정도로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하고 있다."

Q. 뒤늦게 창단식을 하게 됐는데
"지역에서는 좋아 보이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선수만 막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 3년 정도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그냥 팀을 꾸려 오다 보니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지친 상태였다. 그래서 공식적인 창단식을 함으로써 학부모, 지도자, 선수 모두 힘을 얻고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도 맹목적인 지원을 받기보다는 우리 팀의 활동 모습이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의미 부여와 동기 부여를 더 많이 주기 위해 창단식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반 사설 팀이기 때문에 모두가 불안해하는 게 사실이었다. 창단식을 통해 학부모님들의 단합과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주신 후원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가는 마음을 확인하고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후원으로 훈련할 체육관을 마련했다고 하던데
"코로나19가 시작될 시기에 팀을 창단하면서 선수들이 훈련할 체육관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았다. 배드민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보니 스펙트럼코리아 역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사설체육관을 지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이 체육관을 이용하게 됐다. 체육관을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하게 해주어서 학부모와 후원인의 지원금으로 팀을 유지하게 되었고, 저희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들의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게 되었다."

Q. 선수단 구성은 어떻게 되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남자중학교 2명, 남자고등학교 4명, 여자고등학교 2명이 활동하고 있다. 당분간은 이렇게 세 팀이 운영될 것 같다."

Q.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하나
"그동안 학부모와 후원인의 지원금으로 운영해 왔는데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그래도 이번에 창단식 하면서 전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을 역임한 강성호 공유공감 대표와 김남오 스펙트럼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셨다. 개인 후원만으로 팀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계속 후원자를 찾고 만나 도움을 청할 계획이다.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Q. 목표는
"3개 팀 모두 선수도 아직은 부족하고 저학년 위주이기 때문에 올 한해는 우선 상위권 진입이 목표고, 내년부터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스펙트럼 아카데미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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