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한 모모타 켄토 부활 신호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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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76회 전일본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모모타 켄토(일본), 일본배드민턴협회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남자단식 전 세계랭킹 1위 모모타 켄토(일본)가 지난해 12월 30일 끝난 제76회 전일본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며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이다. 모모타 켄토는 결승에서 남단 세계랭킹 17위 니시모토 켄타(일본)를 2-0(21:11, 21:16)으로 꺾었다.
 
모모타 켄토는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9개 대회에 출전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유일한 입상 성적이고 6개 대회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한때 부동의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모모타 켄토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결과였다.

2019년에 무려 11개 대회를 석권했던 모모타 켄토는 2020년 1월에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우승 이후 교통 사고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다행히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허광희(삼성생명)에 패해 예선 탈락하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이후 모모타 켄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해 버렸다.

세계랭킹 16위까지까지 추락하며 이제 모모타 켄토의 시대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모타 켄토가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이전의 모모타 켄토가 돌아왔다는 평가다.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기 때문이다.

모모타 켄토는 "지난 한 해는 고통스러웠다. 솔직히 경기를 해도 월드투어에서 우승할 수 없다거나, 뛰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지만, 세계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 이번 우승으로 고민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망설임 없이 뛸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모모타 켄토의 이번 우승이 부활의 신호탄인지는 1월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15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오픈선수권대회(슈퍼 1000)와 17~22일 열리는 인도오픈선수권대회(슈퍼 750), 24~29일 열리는 인도네시아마스터즈선수권대회(슈퍼 500), 31~2월 5일 열리는 태국마스터즈선수권대회(슈퍼 300)가 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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