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가대표 선발전 대학·실업 선수들 모두 제치고 B조 1위! 2002년생 중학생 새로운 '최연소' 기록 수립! 이용대 이후 첫 중학생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 부상!

주니어 안세영, 이장미·김나영·심유진 격파 7전 전승 첫 여중생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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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밀양 원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주니어 안세영 선수가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의 경우 중학교 때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추천으로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주니어 안세영은 지난 12월 25일 전라북도 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단식 부문 7전 전승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녀 단식 각 8명을 선발하며 전체 참가선수 조별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각 조 1~2위와 최종 5위 선수가 자동, 나머지 선수는 성적별로 발탁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발전은 기존의 국가대표들과 배드민턴협회 성적관리위원회에서 선정한 상위랭킹 선수들로 치러졌다.

여자단식에 나선 선수 16명 중 중학생은 안세영이 유일했다. 정나은(창덕여고 2년)과 심유진(충주여고 3년), 박가은(범서고 2년) 등 3명이 고교생이고 나머지는 모두 실업팀과 대학선수들이다. 안세영 선수는 여자단식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손민희(MG새마을금고)를 2-0(21:15, 21:16)으로 꺾고 7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B조에서 이장미(MG새마을금고), 이민지(KGC인삼공사) 등을 각각 2-1로, 김나영(삼성전기)·심유진·손민희·박가은·김예지(한국체대 1년) 등을 각각 2-0으로 꺾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학균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7세 이하 대회에 출전하다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갔다.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순간 판단능력과 배합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강경진 국가대표팀 감독은 "어린 선수 같지 않고 대범했다. 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았다. 몸놀림과 신체 밸런스가 마치 어린 시절의 라경민 국가대표 코치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안세영 선수 경기 운영에 놀라움을 표했다. 대표팀은 안세영을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자원으로 키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리니 체계적으로 단식을 지도하겠다. 도쿄올림픽을 겨냥해서 혹사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급하지 않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주니어 안세영은 현재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는 50㎏대 초반으로 아직 성장 중이다. 이에 배드민턴 관계자들은 아직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언니들보다 힘이 부족하지만, 영리함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 주니어 안세영 선수는 지난 4월 '2017 태국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U-17 여자단·복식 우승, '2017 인도네시아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U-17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소년체전에서는 2년 연속 금메달과 MVP를 차지했으며 제60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등 2관왕에 올랐다. 또한, 7월 '2017 아시아 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에서도 커다란 활약을 하여 우승을 일궈냈다. 이에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2016·2017년 연속 대한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수상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배드민턴매거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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