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월드투어파이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단 랭킹 2위 안세영이 9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예선 3차전에서 랭킹 4위 첸유페이(중국)에 0-2로 패해 1승 2패를 기록해 4위로 예선 탈락했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 1승 7패를 기록할 정도로 첸유페이에 약했는데 이번에도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첸유페이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1게임은 중반까지 팽팽했다. 안세영이 근소하게 뒤지며 잘 따라붙었다. 실점하고 쫓아가고를 반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다 안세영이 5점을 연거푸 따내며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 안세영의 범실과 첸유페이의 공격으로 6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16:21로 역전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안세영이 5점을 연달아 내주고, 곧바로 6점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5: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의 공격이 라인을 살짝 벗어났고, 첸유페이의 공격은 강하게 코트에 내리꽂혔다.
또 안세영의 공격이 강한 스매시보다 연타성이라 첸유페이의 라켓에 걸렸다.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할 때는 수비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 경기였다.
결국 안세영이 12:21로 패하면서 A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첸유페이가 1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21:15, 13:21, 21:18)로 이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2위로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