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주니어대회 8강에서 쌍둥이 여고생 김민선(치악고)과 김민지(치악고)의 희비가 갈렸다.
김민선은 2일 태국 논타부리 창와타나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17세 이하 여자단식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고, 김민지는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소페아 다니아(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두 게임 모두 김민선의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1게임은 김민선이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12:4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2, 3점씩 연달아 내주면서 15:14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김민선이 4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더니, 곧바로 2점을 추가해 21:15로 1게임을 이겼다.
2게임은 김민선이 근소하게 앞서다 연속 실점으로 동점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1:13에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4점을 추가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결국 김민선이 21:15로 2게임도 마무리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김민지는 8강에서 1번 시드인 운나티 후다(인도)에 0-2(15:21, 18:21)로 패했고, 김도연(대성여고)은 요코우치 미온(일본)에 0-2(13:21, 10:21)로 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