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쫓는 박범수(당진정보고)와 고희주(전주성심여고)가 각각 두 종목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박범수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고희주는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8강에 올랐는데, 두 선수는 혼합복식 파트너이다.
먼저 박범수-고희주 조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산탄데르, Palacio de Deportes de Santander에서 열린 2022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에서 에피 소비-소피 오이케어(덴마크) 조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박범수-고희주 조가 1게임은 내내 뒤지다 막판에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4, 5점 차로 뒤지며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13:17에서 박범수-고희주 조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점을 내주며 재역전 당했지만, 곧바로 연달아 3점을 따내며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게임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박범수-고희주 조가 연달아 10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범수-고희주 조가 21:12로 승리를 거뒀다.
박범수는 남자복식에서도 조송현(전대사대부고)과 파트너를 이뤄 8강에 올랐다. 박범수-조송현 조가 크리스티안 파우스트 자르-야콥 호우(덴마크) 조에 2-1 승리를 거뒀다. 박범수-조송현 조가 1게임을 21:23으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5로 따내고, 3게임도 21:16으로 이겼다.
고희주는 여자복식에서 김예리(광주체고)와 호흡을 맞춰 8강에 입성했다. 고희주-김예리 조가 랭킹 184위 알리야 나빌라 테사 뭉가란-아그니아 스리 라하유(인도네시아) 조를 2-1로 꺾었다. 고희주-김예리 조가 1게임을 22:20으로 따내고, 2게임은 16:21로 내줬지만, 3게임을 21:16으로 이겼다.
남자복식 조문희-장준희(인천해양과학고) 조와 여자복식 정다연(화순고)-최경진(창덕여고) 조는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