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전북)와 한림대학교(강원)가 2년 연속으로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원광대와 한림대는 4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 남자대학부 단체전 준결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원광대가 준결에서 경희대학교(경기)를 3-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원광대가 단식을 싹쓸이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1경기 단식에서 최지훈(원광대)이 인석현(경희대)을 2-1로 꺾었다. 최지훈이 1게임을 20:22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8로 따내고, 3게임도 21:8로 이겼다.
2경기 단식에서 박현승(원광대)이 최대일(경희대)을 2-1로 꺾어 원광대가 쉽게 결승에 진출할 듯 보였다. 박현승이 1게임을 21:18로 따내고, 2게임은 16:21로 내줬지만, 3게임을 21:16으로 이겼다.
3경기 복식에서 박희영-장병찬(원광대) 조가 박성우-양지웅(경희대) 조에 1-2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박희영-장병찬 조가 1게임을 13:21로 내주고, 2게임은 21:19로 따냈지만, 3게임도 13:21로 패했다.
4경기 복식에서도 최지훈-최성창(원광대) 조가 인석현-이병진(경희대) 조에 0-2로 패하면서 2-2 상황이 됐다. 최지훈-최성창 조가 1게임을 10:21로 내줬고, 2게임도 18:21로 패했다.
5경기 단식에서 장병찬(원광대)이 김승현(경희대)을 2-0으로 꺾으면서 원광대가 3-2로 승리를 확정 짓고 결승에 올랐다. 장병찬이 1게임을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내고, 2게임도 21:16으로 이겼다.
한림대는 준결에서 동의대학교(부산)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입성했다. 한림대가 힘겨운 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다.
1경기 단식에서 박상용(한림대)이 강경문(동의대)을 2-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박상용이 1게임은 접전 끝에 24:22로 따냈고, 2세트도 21:17로 이겼다.
2경기 단식에서도 이유준(한림대)이 하동훈(동의대)을 2-1로 따돌려 한림대가 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유준이 1게임을 21:19로 따내고, 2게임은 17:21로 내줬지만, 3게임을 21:16으로 이겼다.
3경기 복식에서 김네오-천상환(한림대) 조가 이민섭-김병석(동의대) 조를 2-1로 꺾으면서 한림대가 3-0 완승으로 결승을 확정했다. 김네오-천상환 조가 1게임을 19:21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7로 따내고, 3게임도 21:16으로 이겼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한림대가 원광대를 꺾고 전국체육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한림대가 2연패를 달성할지, 이번에는 원광대가 설욕전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