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 조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나란히 일본오픈 8강에 올랐다.
여복 랭킹 32위 백하나-이유림 조가 1일 일본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복식 16강에서 랭킹 11위 펄리탄-티나무라리타란(말레이시아) 조에 기권승을 거뒀다.
백하나-이유림 조가 막판 기권승을 거두긴 했지만, 2게임 중반부터 부상으로 몸이 불편한 상대에게 고전 끝에 승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1게임은 백하나-이유림 조가 전위에서 밀리면서 13:21로 내줬다. 2게임은 백하나-이유림 조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중반에 상대의 융단 폭격이 이어지면서 백하나-이유림 조가 연속 실점으로 12:15까지 뒤졌다.
펄리탄 선수가 점프 스매시로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치료 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왼쪽 다리를 내딛는 게 온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쉽게 승리를 따낼 줄 알았는데 상대의 부상 투혼에 백하나-이유림 조가 고전 끝에 21:19로 2게임을 따냈다.
3게임도 상대의 강한 공격에 밀려 백하나-이유림 조가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쉽게 풀어가지 못하던 백하나-이유림 조가 상대의 범실로 8점을 연달아 따내며 16:11로 달아났고, 결국 상대가 기권하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랭킹 15위 두유에-리웬메이(중국) 조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1게임은 강한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21:11로 간단히 따냈지만, 2게임은 상대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19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