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김사랑 남복 랭킹 1위에 역전승 거두고 일본오픈 8강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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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8강에 오른 김기정(당진시청 오른쪽)-김사랑(밀양시청)

남자복식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 조가 랭킹 1위를 꺾고 일본오픈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남복 랭킹 82위 김기정-김사랑 조가 1일 일본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남자복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조를 2-1로 이겼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2016년 국가대표 시절 맞붙어 1패를 기록했는데,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나서야 당시의 패배를 설욕했다.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비 산자야 수카몰조 조가 랭킹 1위이긴 하지만, 후위에서의 강한 공격 보다는 전위 플레이가 강한 선수들이기에 김기정-김사랑 조에게는 오히려 편했다. 김기정-김사랑 조 역시 국가대표 시절 전위 플레이에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강한 공격으로 코트를 폭넓게 사용하면 김기정-김사랑 조에게는 불리할 수 있었는데 전위 싸움을 많이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유리했다.

1게임은 김기정-김사랑 조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고, 연속 실점으로 7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김기정-김사랑 조가 7점을 연달아 따내 15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기쁨도 잠시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17: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전위 싸움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기정-김사랑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후반에 상대의 범실을 틈타 김기정-김사랑 조가 4점을 연달아 따내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21:17로 이겼다.

3게임은 김기정-김사랑 조가 초반에 전위의 빠른 공격에 밀리면서 근소하게 뒤졌지만, 수비가 좋아지면서 따라붙어 17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1, 2점씩 주고받으며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며 듀스에 돌입했다. 24점 동점에서 상대의 서비스 폴트와 김사랑이 때린 푸시가 네트 맞고 넘어가면서 김기정-김사랑 조가 26:2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어선 노장 김기정-김사랑 조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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