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김소영-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결승에 올랐다.
김소영-채유정 조는 10일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복식 준결에서 이정현-이선민(포천시청) 조를 2-0으로 꺾었다.
국가대표인 김소영은 공희용(전북은행)과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고, 채유정은 혼합복식에서 서승재(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다.
그러다 보니 김소영-채유정 조의 결합은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올 12월에 열리는 2023 국가대표 선발전 포인트를 획득하는 마지막 대회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워를 자랑하는 김소영-채유정 조가 공격적으로 나왔고, 이에 비해 이정현-이선민 조는 수비로 상대의 허점을 노렸다.
1게임 초반에는 김소영-채유정 조의 범실이 간간이 이어지면서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김소영-채유정 조가 후반에는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13:12로 역전에 성공해 15:12까지 달아났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17:14까지 달아났지만, 범실로 동점을 허용해 다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8:20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김소영-공희용 조가 2점을 연달아 따내 듀스를 만들더니 기세를 몰아 23: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김소영-채유정 조가 근소하게 앞서며 치고 나가다 9:8에서 9:11로 역전당했다.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이정현-이선민 조가 공격적으로 나와 12:15까지 밀렸는데, 김소영-채유정 조가 상대의 범실과 공격을 앞세워 8점을 연달아 따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김소영-채유정 조가 21:16으로 마무리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