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린(군산대)이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여자대학부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채린은 올해 연맹회장기 전국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 여자단식 우승을 노린다.
정채린은 2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대학부 단식 4강에서 이나린(군산대)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게임은 정채린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초반에 2:8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7:11까지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에 공격보다는 밀고 당기며 이나린을 흔들며 범실을 유도해 13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나린이 1, 2점 치고 나가면 따라잡기를 반복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다 18:19에서 정채린의 빠른 공격에 이나린의 리시브가 늦어지면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채린이 후위 빈 곳에 푸시로 밀어 넣으면서 21:19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초반에 실수로 4점을 연달아 내줬지만, 곧바로 5점을 연거푸 따내며 리드하기 시작했다. 2게임은 정채린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밀고 당기거나, 좌우로 상대를 흔들어 빈 곳에 때려 넣는 공격이 간간히 성공하면서 정채린이 후반에 격차를 더 벌렸다. 11:9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 15:9로 달아나더니, 곧바로 5점을 추가해 20:10까지 치고 올랐다. 결국 정채린이 2게임도 21:13으로 따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정채린은 결승에서 정민(한국체대)과 격돌한다. 정민은 준결에서 안혜원(조선대)을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정민이 1게임을 21:19로 따내고, 2게임은 17:21로 내줬지만, 3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