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픈 대회 개최로 대구 배드민턴의 건재함을 보여준 이상민 대구배드민턴협회 청년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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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민 대구광역시배드민턴협회 청년부 회장

더위가 기성을 부리던 지난 7월 2, 3일 이틀 동안 대구광역시 육상진흥센터에서 제2회 전국 OPEN 올곧은병원장배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청년부대회가 열렸다.

선착순 800팀 모집에 777팀이 출전해 36도를 웃도는 폭염보다 더 뜨거운 배드민턴 열기로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더운 날씨부터 마음 졸이며 대회 기간 내내 누구보다 진땀을 흘린 이상민 대구광역시배드민턴협회 청년부 회장을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 돼 가던 3일 오후 만났다. 성공리에 대회를 마쳤기에 조금은 홀가분해진 듯 웃음을 보이며 그동안 마음 졸였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놨다.

Q. 아직 코로나19가 있는데 전국  청년부 오픈대회를 개최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코로나19 때문에 생활체육 배드민턴이 많이 침체되어 있기도 하고 대구 배드민턴의 건재함과 존재감을 전국 동호인분들에게 알리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청년부 전국 오픈 대회를 치러본 경험도 있고 해서 청년부 임원 회의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청년부 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많이 있는데~ 당연히 청년부 하면 젊음과 패기, 도전, 모험, 추진력 이 다섯 가지가 아닐까요? 이런 정신이 모여 전국 오픈대회를 개최하는 게 청년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오픈 대회지만 선착순 800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사실 참가 팀 채우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동원 할 수 있는 아날로그, 디지털 방식, SNS 등을 총동원하여 홍보했고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했습니다. 청년부 고문, 자문님의 도움과 석민국 사무국장의 인맥을 총동원했고요. 기자님도 전반기 시와 구군 대회 다 다녀 봤지만 참가 팀이 저조했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동호인들이 타 종목으로 전향하고, 클럽 회원이 이탈하는 등 동호인 수가 예전만 못합니다. 다른 대회들도 예전에 비하면 절반 정도밖에 참가하지 않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선착순 800팀 정해 놓고 걱정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목표에 거의 근접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1200팀을 목표로~ 하하 농담입니다. 내년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행복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요?"

Q.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대회 날짜가 오픈되고 청년부 임원들이 이틀에 한 번씩 미팅하고, 회의하고, 시뮬레이션하면서 대회에 대한 사전 준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구에서 열리는 첫 오픈 대회이다 보니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하니까 대구란 지역과 청년부 대회의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임원들이 끊임없이 토의하고 의논하고 그랬습니다. 그만큼 대회 준비에 청년부 임원분이 열정을 쏟았습니다."

사진 이상민 대구광역시배드민턴협회 청년부 회장

Q. 그리고 보니 회장님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하하(웃음) 다이어트랑 운동 안 해도 살이 빠지네요. 석민국 사무국장이랑 저랑 6kg 정도 빠졌습니다."

Q. 그 정도로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으셨군요. 덕분에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한 동호인들에게 혜택과 재미를 주었더군요.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고 의견을 받아서 청년부 임원들이 고심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청년부만이 가지고 있는 고퀄리티 대회에 참가한 전국과 대구시 동호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모여서 토의하고 토론한 결과입니다. 그렇게 해서 최다참가상, 사전 행운권 추첨, 최고령 참가상, 100팀 참가상, 점심 식사 제공, 게임 녹화, 대회 참가자 보험 가입 등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청년부 회장님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청년부의 젊은 생각과 어우러져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잔칫집에 초대했는데 멀리서 오셨든 가까운 곳에서 오셨든 대접을 소홀히 하면 안 되겠죠. 소홀하면 다음에 또 오겠어요? 잔칫집에 초대한 손님에 대한 예의와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도 사회생활의 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체 생활, 선배 존중과 후배 존중 등 배드민턴 운동 자체가 예절 운동이잖아요."

Q. 3년여 만에 청년부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도움 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인사를 드려야 하나 그렇게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최승탁 대구시협회장님과 우동화 올곧은병원 원장님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청년부 협력업체 대표님, 청년부 자문과 고문, 임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정확하게 대회 35일 전부터 석민국 사무국장님 이하 실무 임원들이 대회 준비에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전국 오픈대회다 보니 대구 배드민턴에 누가 되면 안되잖아요. 전국에서 참가한 동호인들이 지역으로 돌아가서 대구 동호인들과 청년부대회가 최고다라고 엄지척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청년부 임원 및 실무 임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틀 동안 멋지게 대회를 치러준 참가하신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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