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가 이틀 연속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말레이시아오픈 8강 진출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남자복식 16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복 랭킹 54위인 최솔규-김원호 조는 랭킹 33위 수팍 좀코-키티누퐁 케드렌(태국) 조를 상대로 마지막에 1점 남겨놓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전날 랭킹 9위를 꺾어 한껏 기세가 오른 최솔규-김원호 조가 1게임 초반부터 전위를 빠르게 장악하며 치고 나가 11:5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격권을 내주면서 5점을 연달아 빼앗겨 12:1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팽팽히 맞섰지만, 범실로 조금씩 격차가 벌어져 18:21로 내주고 말았다.
2게임은 서로 범실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되다 최솔규-김원호 조가 강하게 밀어붙여 8점을 연달아 따내 17:7 달아났고, 결국 21:11로 따냈다.
3게임은 상대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최솔규-김원호 조가 2, 3점 차로 뒤지며 팽팽한 평행선을 그었다. 최솔규-김원호 조가 치열한 랠리 싸움을 벌이면서도 범실로 쉽사리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17:20으로 위기에 몰린 최솔규-김원호 조가 전위에서 압박하며 공세를 펼쳐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4점을 연달아 따내 21:20으로 역전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23점 동점에서 최솔규-김원호 조가 2점을 연거푸 따내 25:2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행을 확정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1일 8강에서 랭킹 2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조를 상대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