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오픈 1라운드에서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의 희비가 갈렸다.
안세영은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심유진은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단 랭킹 3위 안세영은 랭킹 18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2-0으로 꺾었다. 4승 1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안세영이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2게임도 초반에 안세영이 연속 실점으로 뒤지자 빠른 공격으로 따라잡더니 6점을 연거푸 따내며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안세영의 공격이 범실로 연결되면서 6점을 연거푸 내줬다. 안세영의 공격이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상대의 라켓에 걸려 넘어오면서 공격에 힘이 들어가 아웃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공격이 자꾸 범실로 이어지자 안세영이 전략을 바꿔 수비로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8점을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5로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여단 랭킹 46위 심유진은 다 잡았던 랭킹 8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1게임을 심유진이 따내긴 했지만, 내내 앞선 경기를 펼치다 후반에 따라잡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게 아쉬웠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라차녹 인타논을 상대로 17:13까지 앞섰지만, 18점에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 2점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 끝에 26:24로 심유진이 승리를 거뒀다.
2게임은 심유진의 공격들이 아웃되면서 연속 실점 끝에 4:21로 내줬지만, 3게임 초반에 라차녹 인타논의 범실을 틈타 11: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에 심유진의 범실이 늘면서 라차녹 인타논에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더니 20:18에서 연거푸 4점을 내주는 바람에 20:2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