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치악고)과 김민지(치악고) 쌍둥이 자매가 연맹종별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식과 복식을 싹쓸이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여자고등부 단식과 복식 모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싹쓸이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민선-김민지 조는 15일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2022 높을고창배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복식 결승에서 김애린-이서진(충주여고) 조를 2-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하다 김민선-김민지 조가 네트 앞에서 자르고, 빈 곳을 찌르며 2점을 연거푸 따내 11:8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따라잡혀 다시 1, 2점 차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져 20:16까지 달아난 김민선-김민지 조가 이대로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국가대표 이서진의 공격에 따라잡혀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민선-김민지 조가 이서진의 범실과 스매시 공격으로 2점을 엮어 22:20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김민선-김민지가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어 앞서기 시작했다. 11:5로 전반을 마친 김민선-김민지 조가 전후좌우 구석구석으로 상대를 흔들어 21:11로 이겼다.
여자고등부 단식에서는 김민선이 국가대표인 이서진을 2-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거머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세트 초반에 김민선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4점을 연달아 내주며 8:10으로 역전당했다. 김민선이 12:13에서 이서진의 다양한 공격에 흔들려 4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져 결국 16:21로 패하고 말았다.
2세트는 초반에 김민선이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7:11로 전반을 마친 김민선이 후반 시작과 함께 3점을 연달아 따내며 바짝 추격했는데 이때부터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이서진의 범실과 김민선의 공격이 무려 10점을 합작하면서 김민선이 21:12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김민선이 근소하게 앞서며 11:9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12점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고, 17점 동점에서 이서진이 연거푸 범실을 하는 바람에 자멸했다. 김민선이 스매시에 이은 대각 푸시로 마무리하면서 21:17로 승리를 거뒀다.
▲ 여자복식 입상자
1위 김민선-김민지(치악고)
2위 김애린-이서진(충주여고)
3위 하지윤-양윤정(제주여고)
3위 고희주-이주영(전주성심여고)
▲ 여자단식 입상자
1위 김민선(치악고)
2위 이서진(충주여고)
3위 김민지(치악고)
3위 최경진(창덕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