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치악고)가 쌍둥이 자매인 김민선(치악고)을 꺾고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여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가 16일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김민선을 2-0으로 이겼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1학년인 김민지와 김민선 자매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지가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복식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민지는 지난해 중학부 단식 정상에도 오르는 등 단식에서는 김민선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김민지가 앞서나 싶으면 김민선이 따라붙기를 반복했다. 5:1에서 7:7로 따라붙었고, 13:9에서 13:13으로 추격했다. 김민지가 20:17까지 달아났지만, 20:20까지 따라붙으며 라이벌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김민선이 연거푸 범실로 실점하는 바람에 김민지가 22:20으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도 김민지가 앞서면 김민선이 따라붙었다. 8:4에서 9:8로, 12:8에서 12: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민지가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6:12로 달아나고는 추격을 허용하기보다는 격차를 더 벌려 21:14로 마무리했다.
1위 김민지(치악고)
2위 김민선(치악고)
3위 김도연(대성여고)
3위 박슬(영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