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태국을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 우버컵 안세영, 김가은 선봉에서 숙적 일본 완파하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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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선수들이 다 같이 코트 위로 뛰어 나와 기뻐하고 있다, BADMINTONPHOTO

대한민국 여자배드민턴팀이 난적 일본을 꺾고 우버컵 결승에 올랐다.

여자배드민턴팀은 1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준결에서 일본에 3-0 완승을 거뒀다.

팽팽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우리 선수들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김가은(삼성생명)이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내 일본의 기를 눌렀다. 

사진 1경기 단식에서 승리를 거둔 안세영(삼성생명)이 승리 후 포효하는 모습, BADMINTONPHOTO

1경기 단식에서 랭킹 4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의 집념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클리어 싸움으로 야마구치를 흔들었다.

1세트에는 초반에 야마구치의 공격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따라가다 15:21로 내줬다. 2세트 초반에는 야마구치의 범실을 틈타 안세영이 달아나나 싶었는데 오히려 아웃되는 볼이 많아져 8:14까지 밀렸다. 이때부터 안세영의 끈질긴 클리어 싸움이 시작됐다. 몇 차례 이어진 클리어에 야마구치가 흔들려 범실로 무너졌고, 그 틈을 타 안세영이 21:18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3세트도 뒤지던 안세영이 클리어 싸움으로 7점을 연달아 따내며 따라잡아 혼전을 벌이다 막판에 6점을 연거푸 따내 21:18로 마무리했다.

사진 2경기 복식에서 승리를 거둔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BADMINTONPHOTO

2경기 복식에서는 랭킹 2위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7위 시다 치하루-마츠야마 나미(일본) 조를 2-0으로 꺾었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여자복식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소희-신승찬 조에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에 이소희-신승찬 조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21:16으로 이겼다. 2세트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초반부터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6, 7점 차로 앞서다 막판에 추격당하다 21:17로 마무리했다.

사진 3경기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김가은(삼성생명), BADMINTONPHOTO

3경기 단식에서 랭킹 19위 김가은(삼성생명)이 랭킹 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1로 꺾으며 우리나라가 3-0 완승을 거뒀다. 김가은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초반부터 김가은이 근소하게 앞서다 10:9에서 오쿠하라의 범실을 틈타 6점을 연달아 따내 주도권을 잡더니 21:12로 이겼다. 2세트는 김가은이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후반에 연속 실점해 11:21로 내줬다. 3세트 초반에도 김가은이 연속 실점으로 7:12까지 뒤졌지만, 수비와 공격이 살아나면서 8점을 연달아 따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가은이 다양한 대각 공격으로 단신인 오쿠하라를 괴롭혔다. 지친 오쿠하라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김가은이 마침내 20점 고지에 올랐다. 오쿠하라의 푸시를 김가은이 주저앉은 상황에서 받아쳐 텅 빈 코트로 넘기면서 21:16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우리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달려 나와 어깨 동무하고 코트에서 펄쩍펄쩍 뛰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우리나라는 준결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은 중국과 14일 오후 3시(한국 시각)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우버컵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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