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드민턴팀이 우버컵 4강에 올라 일본에 복수를 노린다.
여자배드민턴팀은 1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8강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4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8강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일본과 준결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열린 2020 우버컵에서는 복식이 몰락하며 준결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안세영을 필두로 일본에 두 번의 패배는 없다는 각오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제는 패하면 바로 탈락이기에 양 팀의 에이스가 모두 출격했고, 초반보다 후반에 몸이 풀린 우리 선수들이 역전승을 거두고 3-0 완승을 했다.
지난해 열린 2020 우버컵 8강에서 우리나라가 덴마크를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대진으로 우리나라가 승리를 거뒀다.
1경기 단식에서 랭킹 4위 안세영(삼성생명) 랭킹 14위 미아 블리치팰트(덴마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1세트는 앞서다 16:13에서 범실이 나와 4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16:17로 역전당하더니 18:21로 내줬다. 2세트는 안세영이 초반부터 앞서 21:15로 따냈고, 3세트에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16:17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 21:17로 마무리했다.
2경기 복식에서 랭킹 2위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도 랭킹 16위 마이켄 푸어가드-사라 티게센(덴마크) 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내내 쫓아가는 상황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21:23으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초반부터 2, 3점 차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더니 21:16으로 따냈고, 3세트도 막판에 연속 실점으로 1점 차까지 쫓겼지만, 21:19로 마무리했다.
3경기 단식에서 랭킹 19위 김가은(삼성생명)도 랭킹 22위 리네 크리스토퍼슨(덴마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3-0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는 김가은이 7점을 연달아 내주며 10:21로 내줬고, 2세트는 9점을 연거푸 따내 21:9로 이겼다. 3세트는 8:9에서 김가은이 6점을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갔다. 김가은이 안정된 컨트롤을 보인 반면 리네 크리스토퍼슨은 범실이 많아 전세가 기울기 시작해 21:16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태국 역시 인도를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