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드민턴팀이 싱가포르를 꺾고 토마스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드민턴팀은 9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싱가포르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나란히 2승을 거둬 최소한 A조 2위를 확보함으로써 8강에 진출했다. 11일 오후 4시(한국 시각) 인도네시아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역시 이번에도 단식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복식에서 모두 승리하고 전혁진(요넥스)이 이겨 3승을 합작했다.
세계랭킹 상 허광희(삼성생명)가 에이스이긴 하지만, 랭킹 2위 모모타 켄토(일본)를 꺾었던 지난해 하반기 같은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데 계속 상대 에이스와 맞붙어 또 패하고 말았다.
1경기 단식에서 랭킹 31위 허광희가 랭킹 10위 로 킨 유(싱가포르)에 0-2로 패했다. 허광희가 1세트를 14:21로 내줬고, 2세트도 12:21로 패했다.
2경기 복식에서 랭킹 97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랭킹 56위 희용 카이 테리-로 킨 헨(싱가포르) 조를 2-1로 꺾어 1-1 상황을 만들었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1세트를 15: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를 21:17로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를 접전 끝에 21:19로 따내 판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3경기 단식에서 랭킹 270위 전혁진이 랭킹 88위 지아 헹 제이스 테이(싱가포르)를 2-1로 꺾어 우리나라가 앞서기 시작했다. 전혁진이 1세트를 14:21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3으로 따내고, 3세트도 21:14로 이겼다.
4경기 복식에서 랭킹 115위 김원호(삼성생명)-최솔규(국군체육부대) 조가 랭킹 367위 엥 킷 웨슬리 코-준수케 쿠보(싱가포르) 조를 2-0으로 꺾어 일단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원호-최솔규 조가 1세트를 21:14로 따내고, 2세트도 21:13으로 마무리했다.
5경기 단식에서 랭킹 603위 이윤규(김천시청)가 랭킹 225위 지아 웨이 조엘 코(싱가포르)에 1-2로 패하며 3-2로 마무리했다. 이윤규가 1세트를 15:21로 내주고, 2세트를 21:10으로 따냈지만, 3세트를 11:21로 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4-1로 꺾어 2승을 거둠으로써 A조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