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6년 만에 한국 남복 금메달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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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복식이 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0일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500) 남자복식 결승에서 2-1(19:21, 21:15,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남복 랭킹 225위 서승재-강민혁 조와 랭킹 9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조의 경기이기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서승재-강민혁 조는 2016년 이용대(요넥스)-유연성(당진시청) 조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에 한국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서승재-강민혁 조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호흡을 맞추고도 준결에서 랭킹 2위를 꺾고 결승에 오르더니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서승재는 최솔규(국군체육부대)와 함께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 강민혁과 호흡을 맞춰 꿈꿔왔던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복식의 부활을 예고했다.

스매시가 강한 서승재가 후위 공격을 맡고 스피드가 빠른 강민혁이 전위에서 네트 플레이를 펼치는 전략이 먹히면서 1세트 초반부터 서승재-강민혁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연속 득점으로 치고 올라가 16:11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면서 19:21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강민혁은 "1세트 초반에 상대가 볼 치는 게 보이고 몸도 가볍고 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다 보니 좀 앞서게 됐다. 그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거 같다"며 1세트를 돌아봤다. 

그래서 2, 3세트는 앞서고 있으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다독인 서승재-강민혁 조는 특히 관중의 응원에 더욱 흥분되는 상태였지만, 파이팅을 자제하고 게임에 집중해 승리를 거뒀다.

강민혁은 "국가대표가 되고 6년 만에 슈퍼 500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해 기쁘다. 파트너도 바뀌고 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처음 코리아오픈 결승까지 왔는데 관중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힘들거나 조금 지친 상황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강민혁은 "남자복식이 변화도 많았고,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감독님이나 코치님도 마음이 무거우셨을 텐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드린 거 같아 기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복 없는 실력으로 남자복식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2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3위 무하마드 소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3위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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