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배드민턴] 김가은 올림픽 금 첸유페이 꺾고 첫 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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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가은이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유페이(중국)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가은(삼성생명)이 랭킹 3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첸유페이(중국)를 꺾고 코리아오픈 8강에 오르며 첫 메달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여단 랭킹 20위 김가은이 첸유페이에게 3전 전패를 당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에서 안정을 보이면서 첫 승을 거뒀다.

김가은에게는 7일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단식 16강이 1번 시드와의 대결이기에 메달권 진입의 최대 난관이었다.

유독 김가은과 안세영(삼성생명) 모두 첸유페이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16강에서 최대 난적을 제거함으로써 2015년 성지현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1세트 초반부터 첸유페이의 범실이 많았고, 김가은은 수비에서 안정을 보였다. 하지만 첸유페이의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김가은의 범실이 많아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김가은이 10:9에서 첸유페이의 공격에 밀리고 범실까지 겹쳐 5점을 연달아 내주며 10:14로 역전당했다. 김가은이 곧바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재역전에 성공한 게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6점 동점에서 첸유페이의 스매시가 연달아 사이드 아웃돼 김가은이 4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더니 결국 21:17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팽팽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8:8 상황에서 김가은의 오른손에 작은 부상이 있어 치료 후 경기가 재개됐다. 하마터면 귀중한 승리를 날릴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중반에는 김가은이 첸유페이의 네트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끈질기게 수비로 따라붙어 첸유페이의 범실을 유도해 19:17로 치고 나갔다.

20:19에서 김가은이 스매시를 날렸고, 첸유페이의 짧은 리시브를 다시 한번 강 스매시로 코트에 꽂아 넣으며 21:19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를 확인한 김가은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코트에서 팔짝팔짝 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가은은 8일 8강에서 랭킹 128위 고진웨이(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코리아오픈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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