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득코치원포인트] 게임의 시작이자 주도권을 잡는 서브(Serve)
[이순득코치원포인트] 게임의 시작이자 주도권을 잡는 서브(Serve)
  • 류환 기자
  • 승인 2022.04.0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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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득 코치

게임의 시작이자 주도권을 잡는 서브(Serve)

서브는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실사하는 것으로, 방어적인 요소가 강한 스트로크다. 강력한 공격 서브를 할 수 있는 테니스와 배구와는 달리 배드민턴 서브는 회전의 금지, 높이 제한 등 공격적인 요소는 거의 금지되고 있다. 이것은 공중 랠리이면서 더욱이 한 번에 반구 해야만 하는 배드민턴의 특성상 서버가 일방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넣는 서브부터 작전을 연결하면 게임의 적극성과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다양한 코스로 서브를 넣어 상대방의 리시브를 강하게 공격할 수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스트로크다.

특히 복식 경기와 같이 빠른 승부에서는 대부분 서브와 리시브의 우세로 승부가 결정되므로 아무리 고난도의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랠리 기술이 좋아도 기본적인 서브와 리시브의 기술이 부족하면 랠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면에 누구나 한 게임 중에 많은 서브권을 가지게 되므로 정확한 서브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간단하게 득점할 수 있다.

좋은 서브란 미처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길이와 높이, 속도 등을 다양하게 해서 자기가 보내고 싶은 곳에 셔틀콕이 떨어지도록 하는 서브이다. 그러나 부실한 여러 가지 서브를 넣는 것보다는 한두 종류의 정확하고 자신감 있는 서브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서브를 뜨지 않고 정확하게 넣는 법과 상대방의 리시브 타이밍을 빼앗는 요령을 터득해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도록 노력해 보다.

※ 셔틀콕 잡는 법
셔틀콕 잡는 방법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다. 어떠한 방법으로 잡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기술과 특성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1. 올려 잡는 법
셔틀의 깃털과 코르크 부분을 엄지와 인지로 잡는 방법으로 주로 포핸드 서브에서 사용한다.

2. 집어 잡는 법
주로 복식의 백핸드 쇼트 서브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가벼운 물건을 잡을 때처럼 엄지와 인지를 사용하여 셔틀의 깃털 하나만을 끝에서 1.5cm 이내로 잡는다. 이 방법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며, 숙달되면 다양하게 응용하여 실시할 수 있다.

백핸드 서브

백핸드 서브는 복식 경기에서의 쇼트 서브를 구사할 때 많이 사용한다. 롱 서브는 쇼트 서브와 동작이 다르지 않다. 같은 동작에서 손목으로 힘으로 길게 보내기 때문에 평소에 손목 연습을 많이 해두는 게 좋다. 
초보자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서는 쇼트 서브를 넣을 때도 옆구리에서 라켓이 나오는 게 좋다. 쇼트 서브라고 해서 몸통 앞으로 라켓이 나오고 롱 서브라고 해서 라켓이 옆구리에서 나오면 상대가 눈치채게 되므로 모두 동일하게 옆구리에서 라켓이 나오는 게 좋다. 선수들처럼 손목의 힘이 좋아 스냅을 이용해서 롱 서브를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강한 손목의 힘을 이용해 서브를 넣기 때문에 셔틀콕 바로 뒤에 라켓을 갖다 댄다.
백핸드 서브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왼발을 앞으로, 왼발을 뒤로하여 비스듬하게 서 준비하다.
- 쇼트 서브 라인과 센터 라인 근처에 위치하고 중심은 왼발에 둔다.
- 오른팔은 가볍게 굽히고, 라켓이 몸에서 왼쪽 앞으로 오도록 한다.
2. 셔틀콕을 잡은 손을 라켓의 앞에서 가볍게 친다.
3. 팔꿈치를 중심으로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서브를 넣는다.

포핸드 서브

포핸드 서브는 셔틀콕의 궤적에 따라 롱 서브와 드리븐 서브, 쇼트 서브 3가지 종류가 있다. 롱 서브는 높이 올라가 포물선을 그리며 후위 깊숙이 떨어지는 것으로 주로 단식에서 많이 사용한다. 드리븐 서브는 롱 서브와 쇼트 서브의 중간 높이로 셔틀콕을 빠르게 상대의 코트 깊숙이 찔러 넣는다. 쇼트 서브는 셔틀콕을 네트 위로 살짝 넘겨 상대방의 쇼트 서브 라인 근처에 떨어뜨린다.

1. 체중이 실리 오른발을 뒤쪽으로, 왼발은 한 걸음 앞으로 내밀고 네트를 향하여 측면으로 선다.
2. 오른발에서 왼발 쪽으로 몸의 체중을 옮기면서 중심이 이동하는 힘의 반동을 이용하여 셔틀콕이 낮게 가까이 가도록 타구한다. 셔틀이 라켓과 접촉하는 순간에, 셔틀 전체가 1.15m 밑에 있어야 한다.
3. 임팩트 후 라켓 끝은 왼쪽 어깨 앞까지 올린다. 이때 발이 움직이거나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올바른 서브와 그 이유

서브를 넣으면서 도대체 왜 서브를 이렇게 넣어야 할까 이런 의문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이는 서브로 인한 반칙이 많기 때문에 요리조리 피하며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서브를 넣는 법을 찾은 결과이다. 그러다 보니 서브 동작 하나하나에도 과학적인 원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 특히 백핸드 서브의 경우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출발이면서 이게 바로 공격이 될 수 있기에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서브를 넣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1. 셔틀콕을 잡은 팔을 곧게 펴라.
- 팔을 쭉 펴면 네트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셔틀콕을 살짝 밀어 넘기기가 쉬워진다. 
- 서브 타점과 네트와의 거리가 좁혀지므로 정확도가 증가한다.
- 팔을 쭉 폄으로 인해 셔틀콕을 네트 위로 넘기는 각도와 오픈됨으로써 거의 직선으로 셔틀콕이 비행하는데 절대적인 작용을 한다.
- 라켓의 왕복운동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다.

2. 셔틀콕은 가능한 한 가장 끄트머리를 잡고 셔틀콕을 잡지 않은 세 손가락은 가볍게 펴거나 걸리지 않게 오므려라.
- 끄트머리를 잡는 건 라켓으로 살짝 밀어도 저절로 셔틀콕을 잡은 손가락 끝에서 쉽게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다.
- 라켓으로 살짝 밀어서 셔틀콕을 넘겨줄 때 손가락을 가볍게 펴주거나 오므리지 않으면 손가락이 장애물로 작용해 셔틀콕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걸리는 한 요인이 된다.

3. 셔틀콕의 각도가 40도가 되게 잡아라.
- 라켓으로 살짝만 밀어주어도 저절로 셔틀콕을 잡은 손가락 끝에서 쉽게 빠져나간다.
- 셔틀콕의 날아가는 각도가 40도 정도가 되어야 위로 떠서 넘어가지 않고 직선으로 비행하게 된다.

4. 라켓은 라켓 회사의 브랜드명에 엄지손가락이 닿을 정도로 짧고 부드럽게 잡는다.
- 라켓의 길이를 줄임으로써 라켓 무게가 줄어든다. 이는 라켓을 짧게 잡은 만큼 무게가 적어지니까 라켓으로 셔틀콕을 쳐 줄 때 살짝만 밀어도 쉽게 원하는 위치에 보낼 수 있게 된다. 즉 제어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5. 스텝은 한 발은 앞에다 가볍게 셔틀콕이 가야 할 방향으로 밟고 뒤에 두는 발은 약간 틀어주면서 힘을 넣어 곧게 세워 준다.
- 이렇게 하면 저절로 허리가 곧게 펴져 허리를 구부려서 셔틀콕의 비행 각도를 죽이는 일이 안 생기고 쳐내는 라켓과 셔틀콕의 진행 방향이 같아져 앞을 보고 치기 편해진다.
- 초보자들은 대다수가 허리를 굽혀 네트와 가까워지려고 하는데 이는 비행 각도를 아주 나쁘게 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리시버가 푸시로 밀고 들어올 때 막아내기도 어렵다.

6. 라켓 면의 중앙부위를 셔틀콕에 살짝 갖다 놓음과 동시에 뒤로 라켓을 한 번에 가볍게 뺄 때 옆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 라켓을 옆으로 빼면 일명 삑사리가 나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 한 번에 뒤로 라켓을 빼지 않고 잘 넣으려고 라켓을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중 모션으로 반칙에 해당한다.

7. 네트 상단의 흰 테를 보고 이 테를 맞추겠다는 느낌으로 똑바로 네트의 흰 테를 쳐다본다. 라켓을 뺀 이후로는 호흡을 멈춰라.
- 상단의 흰 테를 목표 지점으로 하면 공이 뜨는 현상이 없어진다.
- 사격이나 활시위를 할 때 당긴 방아쇠(활을)를 놓기 전에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사격(활시위)해야 정확하게 과녁에 명중되는 원리와 같다.
- 라켓을 살짝 앞으로 주욱 밀어 완전히 셔틀콕이 네트를 넘어 리시버에게 도달할 때까지 호흡은 계속 멈춘 채 라켓 질을 해주면 된다.

※ 서브 반칙(Fault)
서브는 최초의 공격이라는 점에서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 반칙을 가려낸다. 특히 어느 종목보다 서브에 반칙 규칙이 많은 게 배드민턴이다.

1. 1.15m 제한
서브를 넣을 때 셔틀콕 높이가 1.15m 아래에 있어야 한다. 전에는 서브를 넣는 사람의 맨 아래 갈비뼈 아래에서 넣어야 했지만, 사람마다 높이가 달랐다. 그러다 보니 키가 큰 선수가 키가 작은 선수보다 서브의 높이가 높았다. 이런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2018년부터 1.15m로 통일했다.

2. 풋폴트
서브를 넣을 때 서버의 양발이 코트 면에 정지하고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즉 한발이라도 코트와 완전히 떨어지면 반칙이고, 또 양쪽 발을 바닥에 붙이고 있지만, 셔틀콕을 치려는 순간에 뒷발을 앞쪽으로 끌 듯이 이동시키는 것도 반칙이다. 서버뿐만 아니라 리시버 역시 서브를 넣기 전에 움직이면 반칙이 된다.

3. 라인크로스
서브를 넣을 때 발이 라인을 밟거나 라인 안쪽으로 넘어 들어가거나 하는 것을 말한다. 서버뿐만 아니라 리시버 역시 라인을 밟거나 넘어가면 반칙이다.

4. 이중 모션
서브 자세를 취하고 라켓을 뒤로 뺀 후에는 바로 서브를 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꾸 라켓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 반칙이다. 또 처음 잡은 방향을 다른 쪽으로 틀어도 반칙이다.

5. 깃털을 먼저 쳐도 안 된다.
서브할 때 라켓과 최초 접촉점이 셔틀콕의 밑부분이어야지 깃털이 먼저 맞아서도 안 된다.

※ 심리작전
- 쇼트 서브 시에는 상대와의 심리작전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 심리전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리시버의 호흡 변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리시버가 호흡할 때 숨을 내쉬는 타이밍에 맞춰 서브하는 것이다.

※ 서브의 노리는 지점

배드민턴의 서브는 이른바 방어적인 것으로서 서브를 어느 곳에 넣으면 좋으냐 하는 것은 리시버의 위치나 기량 그 밖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요는 상대가 리턴 할 수 없는 곳, 또는 리턴 할 수는 있으나 공격으로 반격할 수 없는 장소로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때문에 셔틀콕의 높이, 스피드 등을 컨트롤해서 신중하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서브의 노리는 지점에는 원칙이 있다.

1. 상대 코트의 네 구석, 특히 백핸드 쪽의 코너 아슬아슬한 곳에 송구한다.
2. 상대의 리시브 태세를 역습하여 방어가 약한 장소로 송구한다. 예를 들어 복식 게임에서 상대가 쇼트 서브를 예상해서 네트 근처로 전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을 때는 코트 후방 깊숙이 서브한다.
3. 상대의 약점을 파악한 뒤 약점을 노려 송구한다. 예를 들면 단식게임에 서는 일반적으로 롱 서비스를 많이 쓰는데 상대가 짧은 서브에 약할 때 적극적으로 쇼트 서브를 사용한다.

강의 이순득 코치 – 전 국가대표 / 한국체육대학교 / 김천시청 / 대교눈높이 / 고양 팩토 스타디움 총괄이사

1996~2002 배드민턴 국가대표
1997 인도오픈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부 은메달
1999 헝가리서키트배드민턴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1999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식 우승
2000 제43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식/복식 우승
2000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식 우승
2001 미국오픈선수권대회 여자복식 동메달
2001 제39회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여자대학부 1위
2001 제44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체 1위
2001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체 1위
2002 MMOA컵 전국봄철실업리그 여자단체 2위
2003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1위
2004 전국봄철실업연맹전 여자부 단체 3위
2005 제48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2위
2005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6 제49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6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3위
2007 전국봄철실업리그전 여자일반부 단체 3위

용품협찬 트라이온

장소제공 경기도 고양시 고양 팩토 스타디움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2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