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그배드민턴] 이용대가 이끈 요넥스 복식 삼성생명 완파하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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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일반부 4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이용대-이상민(요넥스)이 환호하고 있다.

복식 레전드 이용대가 이끈 요넥스가 우승 후보로 꼽혔던 삼성생명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에서 1-3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요넥스는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준결에서 삼성생명을 3-0으로 꺾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삼성생명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복식의 핵인 김원호가 빠지면서 삼성생명의 승리 공식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요넥스는 복식 최고의 선수를 자랑하는 이용대를 필두로 기세가 올랐고 결국 복식 2경기 모두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 1경기 복식 김태관-김재현(요넥스) vs 강민혁-허광희(삼성생명)

1경기 복식에서 김태관-김재현(요넥스) 조가 강민혁-허광희(삼성생명) 조를 2-0으로 꺾었다. 공교롭게도 요넥스는 김태관이 단식 전문이었고, 삼성생명은 허광희가 우리나라 단식 에이스다. 그런데 복식에서 마주쳤다.

김태관은 그동안 단식으로 뛰었지만, 최근 복식으로 전향하면서 그동안 복식 연습을 했던 터였고, 허광희는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단식 선수라 복식은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요넥스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특히 김재현이 김태관의 약점을 커버하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1세트 초반부터 강민혁-허광희 조의 범실을 틈타 김태관-김재현 조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11: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중반에 김태관-김재현 조가 범실로 주춤하면서 4점을 연달아 내줘 18:19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팽팽해진 경기는 쉽사리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고, 19:20으로 뒤지던 김태관-김재현 조가 3점을 연달아 따내며 22:2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초반에 김태관-김재현 조가 앞서는 듯했지만, 곧바로 따라잡혀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점씩 주고받으며 점수를 쌓아가다 17점 동점에서부터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김태관-김재현 조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4점을 연달아 따내 21:17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사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일반부 4강에서 승리를 거둔 김태관-김재현(요넥스)

▲ 2경기 단식 전혁진(요넥스) vs 하영웅(삼성생명)

2경기 단식에서는 전혁진(요넥스)이 하영웅(삼성생명)을 2-0으로 꺾었다. 국내 최고 단식 선수 중 한 명인 전혁진은 예선에서 허광희를 꺾은 바 있다.

하영웅이 강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 수비가 좋은 전혁진은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섰다. 결국 범실이 적은 전혁진이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에 강력한 공격을 앞세운 하영웅이 먼저 4점을 따냈지만, 곧바로 전혁진이 6점을 연속으로 획득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혁진이 9:1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와 하영웅의 범실을 엮어 7점을 연달아 따내며 16: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더니 21:16으로 1세트를 이겼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전혁진이 앞서기 시작했다. 전후, 좌우 강약 조절이 가능한 전혁진 5점을 연달아 따내며 8:2로 달아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17:10까지 앞섰던 전혁진이 범실로 3점을 내주며 추격당하긴 했지만, 노련하게 게임을 풀어 20:13까지 달아나 결국 21:17로 마무리했다.

▲ 3경기 복식 이용대-이상민(요넥스) vs 박경훈-정재욱(삼성생명)

3경기 복식에서도 이용대-이상민(요넥스) 조가 박경훈-정재욱(삼성생명) 조를 2-0으로 꺾으면서 요넥스가 3-0 완승을 했다.

이용대-이상민 조의 수비가 웬만해선 뚫리지 않으면서 박경훈-정재욱 조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이용대-이상민 조는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용대-이상민 조가 초반부터 야금야금 달아나기 시작해 11:5로 전반을 마쳤다. 이용대와 이상민의 공격이 중요한 시점에 번갈아 터지면서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앞선 이용대-이상민 조가 1세트를 21:12로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이용대-이상민 조가 안되는 게 없을 정도로 공수 모두에서 압도하며 11:2로 전반을 마쳤다. 이상민의 수비까지 좋아지면서 박경훈-정재욱 조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위에서 때리는 푸시까지 연거푸 받아낸 이용대-이상민 조가 결국 21:12로 2세트도 따내고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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