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전국 동호인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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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전국 동호인 대회 제1차 대회가 지난 7월 8일-9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생활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 통합 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박기현)가 인천 국제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처음 연 이번 첫 통합대회에는 남녀 일반부(실업 단체전)에서 23개 팀 254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배드민턴대회이자,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경기를 갖는 첫 대회로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

8일 오전 11시 방송인 홍록기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동호인들이 코트에 앉아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이 입장해 많은 박수를 받으며 동호인 앞에 섰고, 체육관 위에는 실업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정일영 인천 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윤상현 의원, 박남춘 의원, 윤관석 의원, 민경욱 의원, 전성수 인천광역시 부시장, 박기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명예 대회장, 인천광역시 배드민턴협회장을 비롯한 각 시·도 배드민턴협회장들과 임원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박기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배드민턴 60년 역사에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생활 체육과 전문체육이 하나로 통합된 후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배드민턴 축제를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희망과 미래, 변화와 혁신, 화합과 상생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 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량을 가진 실업 선수들의 멋진 경기는 물론, 배드민턴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 선수들도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와의 선수 선서에 이어 공로상 표창이 있었으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과 자동차를 받았다.  

남동체육관 1층 30개 코트와 지하 공간까지 포함 무려 46개의 배드민턴 코트로 나뉘었다. 중앙의 28개 코트에서는 동호인 경기, 양측 두 개 코트에서는 실업팀 경기가 열렸다. 
30개 코트에서 진행된 동호인과 실업 선수들이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경기는 신선하며 서로를 다짐하며 경기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양 옆 두 코트에서 실업팀의 단체전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용대 선수의 경기가 진행될 때는 
많은 동호인들과 관객들이 가까이 보기 위해 몰리는 걸 보며 국가대표는 은퇴했지만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실업팀은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며 복식 2경기, 단식 1경기 등 3경기를 치른다. 국제대회와 달리 21점이 아닌 15점을 먼저 따야 게임 승자가 된다. 
첫날 남자 실업부 A조(1단 2 복식경기. 한 세트 15점으로 축소)에서는 이용대를 앞세운 요넥스가 삼성전기에 종합전적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용대/김대은 조는 첫 복식에서 삼성전기 허광희/전봉찬 조를 2-0(15-8 15-11)으로 이겼지만, 요넥스는 이후 단식과 복식을 내주고 1-2로 지고 말았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손완호가 포진한 김천시청은 고양시청을 2-1로 이겼다. 고양시청은 인천 국제공항공사를 2-1로 이겼다. 여자부 김천시청은 삼성전기를 맞아 2-1로 이겼다. 
대회 둘째 날에는 여자 실업부 B조에서 인천 국제공항의 국가대표 이소희-김소영 짝이 역시 국가대표인 장예나-정경은 짝을 2-1로 누른 데 힘입어 김천시청을 3-0으로 제쳤다. 동호인들과 관중들은 국가대표들이 펼치는 경기를 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경기를 끝낸 선수들과 기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자 실업부 A조에선 전날 시흥시청을 2-1로 제압하고 첫승을 올렸던 포천시청이 화순군청에 0-3으로 져 1승 1패를 기록했다. 

실업부와 동호인부는 각각 1~3차 예선을 거친 뒤 오는 12월 파이널 대회가 펼칠 예정이다. 경기 방식도 1단 2 복식 단체전으로 한 세트 21점이 아닌 15점으로 축소되어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되었다.  
동호인들은 실업팀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응원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실업팀 선수들은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들이 한 장소에서 경기를 하는데 집중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 끝의 2개 코트를 뺀 28개 코트에서 진행된 동호인들의 경기는 개막식 전부터 실업팀이 끝난 후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었다. 
40대 조가 가장 많이 참가해서 제일 늦게 끝났다. 
동호인들은 체육관 복도에서 상품을 받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및 아시아 배드민턴연맹의 김중수 부회장은 “동호인들은 이전부터 각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범경기 식으로 해줬으면 했다.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 대회가 될 것이다”면서 “실업팀도 각 연고지가 있다. 각 지역 동호인들과 엘리트 선수들과의 유대감이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로 끝이 아니다.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 개최도 고려중이다. 김 부회장은 “대만, 일본, 중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배드민턴 동호인 수도 어마어마하다. 그동안은 교류전만 치렀다. 공식적인 국제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미숙한 부분은 차츰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계속해서 동호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조성을 통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화합을 꿈꾸고 있다. 

일반부는 남자팀(13개)과 여자팀(10개)을 각각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로 1~3차 대회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이 파이널에서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결정한다. 2차 대회는 9월 2~3일 강원도 철원, 3차 대회는 11월 4~5일(장소 미정), 파이널 대회는 12월 8~1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동호인은 파이널 대회의 경우 시·도 대항전으로 격돌한다. 총상금 3억 원에 부상 2억 원을 합쳐 총 5억 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걸려 있다.  

한편, 인천 국제공항공사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협력해 마련한 2017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및 동호인 대회는 상금 및 상품 5억 원을 지급하며 이번 1차 대회를 시작으로 3차 대회까지 예선전을 겸하고 상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파이널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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