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영이 이끄는 충주시청이 코리아리그 4강에 진출했다.
충주시청은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일반부 단체전 6강 토너먼트에서 광주은행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복식과 단식 모두에서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 충주시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은행은 복식 모두를 내주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 1경기 복식 김덕영-강지욱(충주시청) vs 박병훈-고석건(광주은행)
1경기 복식에서 김덕영-강지욱(충주시청) 조가 박병훈-고석건(광주은행) 조를 2-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노련한 김덕영-강지욱 조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을 퍼부어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1세트 초반부터 박병훈-고석건 조의 범실을 틈타 김덕영-강지욱 조가 치고 나가더니 1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달라진 게 없어 김덕영-강지욱 조가 21:8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김덕영-강지욱 조는 여유가 있는데 반해 박병훈-고석건 조는 서두르다 범실로 자멸했다. 김덕영-강지욱 조가 초반부터 앞서더니 21:10으로 따냈다.
▲ 2경기 단식 정동운(충주시청) vs 이승훈(광주은행)
2경기 단식에서는 정동운(충주시청)이 이승훈(광주은행)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정동운이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1세트는 정동운이 중반부터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뒤지기 시작했고, 이승훈이 다채로운 공격으로 게임을 주도했다. 결국 정동운이 14:21로 패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정동운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이승훈의 범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 싸움이었다. 이승훈이 공격 대신 수비로 맞서다 정동운의 공격에 당해 18:15로 격차가 벌어지더니 결국 21:19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시간이었다. 초반에는 이승훈의 공격이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6:11로 뒤진 상황에서 정동운의 공격이 성공하고 이승훈의 범실이 겹치면서 9점을 연거푸 따내 15:11로 역전했다. 정동운의 범실로 16점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팽팽해진 대결은 듀스까지 이어졌다. 21:21 동점인 상황에서 이승훈의 네트 앞 공격에 결국 정동운이 21:23으로 무릎을 꿇었다.
▲ 3경기 복식 한토성-강성우(충주시청) vs 최현범-박무현(광주은행)
3경기 복식에서는 한토성-강성우(충주시청) 조가 최현범-박무현(광주은행) 조를 2-1로 꺾었다.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1세트는 한토성-강성우 조가 초반에 앞서다 중반 한때 역전 당했지만, 17:16에서 상대의 범실로 4점을 연거푸 따내 21:16으로 이겼다.
2세트는 최현범-박무현 조의 수비가 좋아지면서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한토성-강성우 조의 공격이 먹히지 않으면서 중반 이후 끌려가더니 2세트를 18:21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최고조에 올라온 두 팀의 수비에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다. 그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점씩 주고받기를 반복하다 21:21에서 한토성-강성우 조가 두 선수 사이로 때린 스매시 성공으로 1점을 따내고, 셔틀콕이 네트 맞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면서 마지막 1점을 보태 23:21로 마무리했다.
▲ 4경기 단식 박태훈(충주시청) vs 문희수(광주은행)
4경기 단식에서는 박태훈(충주시청)이 문희수(광주은행)를 2-0으로 꺾어 충주시청이 3-1 승리를 거뒀다. 공격적인 박태훈에 밀린 문희수의 범실이 많았다.
1세트 초반부터 공격으로 밀어붙인 박태훈이 11:5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21:7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다소 길게 랠리가 이어졌다. 랠리 싸움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보다 범실로 승패가 갈렸다. 박태훈이 이번에도 11:5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초반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문희수의 범실을 틈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 21:14로 2세트도 마무리했다.
4강에 오른 충주시청은 25일 A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밀양시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