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전북은행을 꺾고 코리아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일반부 단체전 B그룹 2차리그에서 전북은행을 3-2로 꺾고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행은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공희용(전북은행)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다 잡았던 경기를 4경기 복식에서 패하면서 공희용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입단한 이다희가 1경기 단식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마지막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경기 단식에서 이다희(KGC인삼공사)가 송현주(전북은행)를 2-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은 송현주의 분위기였다. 송현주가 강한 공격으로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이다희를 몰아붙였다.
이다희가 6:1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치더니, 후반에는 긴장이 풀린 듯 슬금슬금 따라붙기 시작해 11:13까지 추격했다. 이다희가 다양한 공격으로 송현주를 전후좌우로 흔들어 12:15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18:17로 팽팽한 상황에서 이다희가 드롭으로 결정적인 점수를 따내며 치고 나가더니 결국 21:17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에 팽팽했지만 갈수록 이다희 페이스였다. 15:7로 격차를 벌린 이다희가 결국 21:13으로 2세트도 가져가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경기 복식에서 박세은-윤예림(KGC인삼공사) 조가 공격과 수비가 좋은 성승연-윤민아(전북은행) 조에 0-2로 패하며 1-1 상황이 됐다.
박세은-윤예림 조가 상대의 강한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1세트 시작과 함께 5점을 연달아 내줘 5: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고 결국 박세은-윤예림 조가 13: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박세은-윤예림 조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여 11:10으로 전반을 마쳤다. 17:17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는데 박세은-윤예림 조의 범실이 늘면서 3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17:20까지 몰렸다. 박세은-윤예림 조가 19:20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1점을 내주면서 19:21로 패하고 말았다.
3경기 단식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두 팀의 단식 에이스끼리 맞붙었기 때문이다. 김가람(KGC인삼공사)이 노련한 이장미(전북은행)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KGC인삼공사가 전체 스코어에서 1-2로 역전당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하지만 갈수록 김가람이 노련한 이장미의 페이스에 말리면서 12: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김가람이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서 결국 1세트를 14:21로 내줬다.
2세트도 김가람이 초반부터 2:8까지 뒤지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김가람이 10:13까지 추격했지만, 곧바로 3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13:21로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4경기 복식에서 목혜민-박혜은(KGC인삼공사) 조가 박민지-송현주(전북은행) 조를 2-0으로 꺾으면서 2-2 균형을 이뤘다. 공희용이 빠지는 바람에 단식인 송현주가 투입되면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1, 2세트 모두 초반에는 팽팽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1세트는 목혜민-박혜은 조가 7:7 동점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끌고 가 21:15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목혜민-박혜은 조가 6:5에서 2, 3점씩 연달아 따내며 15:8까지 격차를 벌렸다. 18:15까지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는데 흐름을 차단하면서 목혜민-박혜은 조가 21:16으로 2세트도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파워 플레이를 펼친 최혜진(KGC인삼공사)이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박정아(전북은행)를 2-0으로 꺾으면서 KGC인삼공사가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에는 다소 팽팽했는데 최혜진이 5점을 연달아 따내며 11: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최혜진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격차가 더 벌어져 21:1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에는 뒤지던 최혜진이 7점에서 동점을 만들더니 9:7로 역전에 성공했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최혜진이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7: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결국 21:17로 따내고 팀에 코리아리그 첫 승리를 안겼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우승 후보인 삼성생명과 2차전을 갖고, 전북은행은 2월 4일 화성시청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