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밖에 남지 않을 것 같은 2021년이 저물어 간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처음 시작된 2020년과는 조금 달랐다. 2020년이 코로나 19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 2021년은 사회전반적으로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했다. 배드민턴 역시 마찬가지다. 2021년 배드민턴계를 돌아봤다.

[아듀 2021! 배드민턴]① 코로나 19에도 대회 개최하며 활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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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상남도 남해에서 열린 2021 실업대항전 경기 모습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라고들 하는데 2021년은 다사다코로나19했던 한 해로 불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런 2021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코로나 19는 여전히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다. 새해에는 과연 코로나 19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젠 섣불리 희망적인 전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에 백신에 대한 기대로 내년에는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품었다가 낭패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 백신 접종이 이뤄지긴 했지만, 코로나 19 상황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기에 대회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잡은 대회 일정도 코로나 19 때문에 취소되는 등 지난 1년 역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1년 차였던 2020년 하고는 달랐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어떻게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를 경험했기에 2021년에는 3월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체육관 출입자 모두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발열 체크를 비롯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며 첫 대회인 2021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무난히 치러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월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열린 봄철종별대회 대학부와 일반부 이틀째 경기에서 확진자 발생했다. 확진자 외에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단호하게 대회 중단을 결정했다. 그리고 11월에 열린 실업대항 및 학교대항 대학부 경기 중 단체전이 끝나고 개인전을 시작하는 데 또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하는 바람에 대회가 중단됐다.

대회를 치르는 건 대한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확진자 발생하면 즉각 대회를 중단한다는 방침으로 일관하며 지자체에 믿음을 줬다. 그 때문에 몇 개 대회는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해 일찌감치 취소되기도 했지만 2020년에 비해 비교적 많은 대회를 소화했다. 1년 연기됐던 2020 도쿄 올림픽도 개최됐고, 전국체육대회도 나름의 지혜를 발휘해 치렀다. 

어쨌든 어려움 속에서도 2021년 많은 대회를 치렀다. 물론 2년 연속 코리아오픈 등 국제대회를 치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2022년도 코로나 19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모든 대회를 취소 없이 다 소화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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