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단 안세영은 8강, 김가은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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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안세영, 대회조직위원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김가은(삼성생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세영은 8강에 오르고 김가은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안세영은 16일 스페인 우엘바 캐롤리나마린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힘겨운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여단 랭킹 4위인 안세영이 랭킹 17위 왕지이(중국)에 2-1 승리를 거뒀는데, 2세트와 3세트를 간발의 차로 따냈다.

1세트는 안세영이 3차례에 걸친 연속 실점으로 8:1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초반에 5점을 연달아 내주며 뒤처지기 시작했고, 중반에 연달아 4점씩 두 차례나 실점하며 10점 넘게 차이가 났다. 안세영이 연속으로 6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너무 늦은 추격이었다. 결국 17:21로 내줬다.

2세트도 안세영이 내내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시작과 함께 5점을 연달아 내주며 이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지만, 후반에 13:16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안세영이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다시 안세영이 3점을 연달아 따내며 20:17로 마무리 단계에 올랐지만, 3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20:20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안세영이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4:22로 이겼다.

3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되다 14점 동점에서 안세영이 3점을 연달아 내주며 뒤지기 시작했고, 16:19까지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이 5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8강에서 랭킹 3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와 상대하는데 진땀승을 거둔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단 랭킹 20위 김가은은 랭킹 46위 장이만(중국)에 0-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가은이 1세트 초반 앞서다 10점에서 발이 묶인채 9점을 연달아 내주며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16:21로 패했다.

2세트 역시 초반에 김가은이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앞서다 중반에 따라잡혔다. 후반에 김가은이 4점을 연달아 내주며 15:18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김가은이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가은이 2점을 연거푸 내주는 바람에 19:21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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