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배드민턴] 혼복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건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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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3연패를 노리는 젱시웨이-황야총, 배드민턴뉴스 DB

올해 마지막 대회인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드디어 12일 스페인 우엘바에서 시작된다. 올림픽 이후 한동안 휴식을 가졌던 선수들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혼합복식은 최근 랭킹 1위로 올라선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와 2위로 내려앉은 젱시웨이-황야총(중국) 조의 대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부동의 랭킹 1위를 지켜오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고 한동안 두문불출한 젱시웨이-황야총 조가 끝내 세계랭킹 1위에서 끌려 내려왔으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랭킹 1위 수성을 동시에 노릴 게 뻔하기 때문이다.

랭킹 1, 2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틈을 타 천하를 호령하다시피 했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는 진정한 랭킹 1위로 인정받기 위해 젱시웨이-황야총 조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다면 랭킹 1위가 보름천하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두 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결승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랭킹 3위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왕이류-황동핑(중국) 조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두 팀을 위협할 팀으로는 랭킹 4위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일본) 조를 꼽을 수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젱시웨이-황야총 조가 2018년과 2019년 연속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는 2019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타 와타나베-아리가 히가시노 조는 2019년 3위에 올랐었다. 과연 이번에는 이 3팀의 순위가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혼합복식도 상위권이 워낙 강하다 보니 랭킹 6위만 돼도 격차가 있기에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선수들이 10위 안팎으로 포진해 있지만, 대진이 좋지 않아 4강 진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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